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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대기업 폰테라는 호주 베가 치즈와의 라이선스 분쟁을 해결하면서, 소비자 부문 매각가가 42억 2천만 달러를 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유제품 회사 락탈리스(Lactalis)는 이번 합의에 따라 폰테라에 추가로 3억 7,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락탈리스는 이미 앵커(Anchor), 메인랜드(Mainland)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폰테라 소비자 사업 인수를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베가 라이선스 문제가 미해결이라 포함되지 않았었다.
이번 합의로 폰테라 호주 법인이 보유한 베가 브랜드 라이선스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거래 금액은 기존 38억 4,500만 달러에서 42억 2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폰테라는 합의 조건에 따라 베가의 소송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매각 후에도 폰테라는 락탈리스에 원유와 원재료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뉴질랜드 농가에서 생산된 우유는 여전히 앵커와 메인랜드 브랜드 제품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폰테라는 2024년 일부 소비자 브랜드 매각 계획을 처음 발표하며, 이번 매각이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구조 개편이라고 설명했었다.
마일스 허렐 폰테라 CEO는 락탈리스가 세계 최대 유제품 회사로서 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규모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폰테라 농가도 락탈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계속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는 주주 승인과 규제 당국 심사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 절차는 10월이나 11월쯤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대상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소비자 사업, 오세아니아와 스리랑카의 푸드서비스 및 식품 원재료 사업,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푸드서비스 사업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