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18일, 켈빈 데이비슨(KeIvin Davidson) Cotality 최고 경제학자가 전하는 최신 부동산 시장 동향입니다.
1. 수익은 줄고 손실은 다소 늘어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 Cotality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주택 재판매의 약 89%가 구매자가 처음 샀던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팔리며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11%는 ‘순손실’을 봤다.
이는 약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이익률이며, 평균 이익 액수도 줄어 중간값은 27만 9천 달러에 머물렀다.
보유 기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는데, 순이익을 낸 주택의 평균 보유 기간은 9.4년인 반면, 손실 주택은 3.5년에 불과했다.
특히 6월까지 4년 미만 보유한 5건의 손실 사례가 60만~80만 달러에 달하는 큰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최고 수익 5건은 10년 이상 보유된 주택으로, 최대 수익은 오클랜드 마운트 이든 지역의 대형 주택으로 무려 510만 달러에 달했다. 해당 주택은 테니스코트와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4년간 보유됐다.
2. 첫 주택 구매자와 대출 투자자에 유리한 시장
판매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장이지만, 구매자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7월에 첫 주택 구매자가 전체 구매의 27%를 차지했으며, 이는 기록적인 수치다. 이들은 향상된 주택 가격 적정성, 풍부한 매물, KiwiSaver 활용, 그리고 은행의 저(低) 예치금 대출 혜택 등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다가구 투자자(Mortgaged Multiple Property Owners, MPOs, 투자자 포함)는 7월에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 2021년 3~4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노동당이 모기지 이자 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했던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다.
이 정책의 일부 철회와 함께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투자자의 시장 복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임대주택 구매 시 보통 필요한 추가 소득 보충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3.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거래 건수도 증가
7월 한 달간 부동산 중개 및 개인 거래를 합산해 총 7,216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최근 27개월 중 25번째 상승세이며, 2022년과 2023년 저점 이후 정상 시장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4. 이주 흐름은 안정적
6월 이주자 수는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연간 누계 13,700명), 뉴질랜드 국민의 해외 이주는 여전히 많다.
반면 신규 이민자 유입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전체 이주 흐름은 안정화 조짐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낮은 순이주율은 주택 임대료 안정에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5. 모든 시선은 중앙은행으로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사는 수요일 예정된 뉴질랜드 중앙은행(Reserve Bank)의 통화정책 발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어 3.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고용, 물가 상승률, 기준금리 전망에 시장이 집중하고 있다.
경제가 더 오랜 기간 부진할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인 1–3% 범위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이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켈빈 데이비슨 최고 경제학자는 “현재 시장은 투자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장기적 투자 관점과 보유 기간, 시장 환경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부동산 시장 현황은, 지역별 차별화된 성과와 거래 변동성 확대, 그리고 정책 및 경제 상황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와 대출을 통한 투자자들이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단기 거래에서는 손실 위험도 여전해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Source: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