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조사 회사 모닝스타(Morningst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3개월 동안 키위세이버(KiwiSaver) 자산은 약 90억 달러가 증가해 총 1,291억 달러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펀드가 강력한 시장 수익을 기록하며 자산 규모를 키웠다.
특히 공격형(aggressive)과 성장형(growth) 키위세이버 펀드가 다른 유형보다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모닝스타 보고서의 저자이자 이사인 그렉 번콜(Greg Bunkall)은 “지난 10년간 공격형 펀드는 연평균 8.6%의 수익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성장형 7.8%, 균형형 6.4%, 중도형 4.6%, 보수형 4.1% 순으로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키위세이버 펀드는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피셔 펀드(Fisher Funds) 기본(default) 펀드만이 4%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번콜 이사는 “피셔 펀드의 기본 펀드는 최근 1년간은 거의 최고 성과를 냈고, 3년 단위 성과는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너레이트(Generate), 퀘이 스트리트(Quay Street), 밀포드(Milford), 웨스트팩(Westpac) 펀드는 다양한 위험 프로필에서 강한 실적을 보였으며, ANZ 은행이 220억 달러에 육박하는 키위세이버 자산으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어 ASB 은행이 약 1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피셔 펀드, 밀포드, 웨스트팩이 나란히 ‘빅 5’ 공급자 대열을 형성했다.
이 다섯 주요 공급자가 전체 자산 약 670억 달러, 즉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번콜 이사는 “2025년 이들 다섯 대형 공급자가 키위세이버 회원들로부터 6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징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 수수료율은 0.82%로 1%를 밑돈다고 덧붙였다.
번콜 이사는 키위세이버 가입자들이 정기적으로 재무 상담자와 함께 자신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도 은퇴 저축 상품에서는 오히려 유리하다. 정기적으로 투자금이 들어가면서 시가 하락 시점에 저가 매수 기회를 잡기 때문”이라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전체적으로 강한 시장 흐름이 수치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