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가 일반의(GP) 전문의 과정을 전면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의과 졸업생이 GP 전문과정 첫 1년만 정부 지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총 3년 전 과정의 교육비와 시험 비용이 모두 정부에서 부담된다. 연간 약 200명의 시험 비용도 지원하며, 2·3년차 연간 약 400명의 교육비가 전액 지원된다.
이 변화는 ‘일반의 교육 프로그램(GPEP)’을 운영하는 뉴질랜드 왕립 일반의학회(RNZ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가 환영하는 바이며, 이번 지원 확대로 GP 전문의 교육이 뉴질랜드와 호주의 다른 의학 전문 분야와 형평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RNZ 의장 사만다 머튼 박사는 “이번 자금 지원은 현재와 미래 GP 교육생들에게 큰 전환점”이라며 “일반의 분야가 병원 전문의 못지않게 중요하게 인정받는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재정적 장벽으로 인해 일반의 과정을 망설였던 의과 졸업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 GP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보건부 장관 사이먼 브라운은 금요일 GP 컨퍼런스에서 이와 함께 GP 클리닉 자금 지원 방식인 ‘연간 인구수 기반 지원(capitation)’ 공식도 약 20년 만에 개편해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새 공식을 통해 단순 연령·성별 중심에서 벗어나 다중질환자, 농촌 지역, 사회경제적 취약 지역 등의 특성을 반영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 수립되는 국가 건강 목표에는 국민의 80% 이상이 1주일 이내에 1차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브라운 장관은 “환자가 오랫동안 의사 진료를 기다려서는 안 되며, 의료 접근성 개선은 더 나은 건강 결과와 병원 과부하 완화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발표는 GP 전문인력 양성 강화와 환자 접근성 개선을 통한 뉴질랜드 1차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