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DOC)가 정부 기관의 현대화를 이유로 71개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공개된 구조조정 계획의 결과로, 당시에는 84개 일자리 감축안이 제시된 바 있다.
보존부(DOC)는 기존의 행정 및 보조 인력 143개 직무를 없애고, 대신 72개의 새로운 직무를 신설할 예정이며, 그 결과 순감축 인원은 71명이다.신설되는 직무 중 25개는 파트 타임(part-time)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보존부 조직지원 부국장 마이크 털리는 이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DOC를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검토는 DOC가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 속에서 일상 업무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털리는 이번 변화가 조직 전반의 셀프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기술 및 시스템 도입의 일환이며, 올해부터 본격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시스템은 더 효율적이고 사용이 쉬워, 행정보다 보존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공서비스노조(PSA)의 플뢰르 피츠사이먼스 사무총장은, 무전기 감시 인력의 감축은 보건 및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츠사이먼스 사무총장은 현재 지원 인력이 무전 감시와 화재 같은 비상사태 관리 등 중요한 보건 및 안전 업무를 맡고 있다며, 이 팀원들이 빠지면 그 업무가 다른 직원들에게 넘어가게 되고, 이는 중대한 안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25개의 일자리가 파트 타임으로 바뀌는 점도 우려하며, 파트타임 급여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직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며, 작은 마을에서는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