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비자 단체 Consumer NZ가 실시한 최신 세탁 세제 테스트 결과에서 총 46종의 제품을 평가한 가운데, 일부 제품은 물에서 세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매우 낮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hotz Laundry Liquid’와 라벤더 향이 첨가된 ‘EcoLiving Laundry Detergent Sheets’는 100점 만점에 27점으로, 물로 세탁할 때와 동일한 수준의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이보다 점수가 더 낮은 제품도 있었는데, 바로 ‘Re-Stor Laundry Detergent Sheets’의 신선한 리넨 향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반 때는 물론 잔디나 진흙, 올리브 오일, 토마토 얼룩 등 평소 테스트에 자주 사용되는 얼룩 제거에서도 ‘불량’으로 평가되었다.
Consumer NZ 테스트 책임자 제임스 르 페이지(James le Page)는 “세탁 시트류 제품은 무게가 몇 그램에 불과해, 세탁기에 넣었을 때 세탁 액체나 세탁 가루 한 컵보다 활성 성분 함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탁 시트 제품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앞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Persil 브랜드 제품이 최상위 3위를 휩쓸며 최고의 세탁력을 입증했다. ‘Persil Ultimate’ 가루 세제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효과적인 세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Persil Active Clean’ 가루와 ‘Persil 3 in 1 Ultimate’ 캡슐 제품이 그 뒤를 따랐다.
10개 제품은 ‘소비자 추천(Consumer Recommended)’ 등급을 받았으며, 이 중에는 뉴질랜드산 제품인 ‘Laundromate’와 ‘Ecostore’도 포함되었다. 가장 저렴한 추천 세제는 ‘Ecostore Ultrapower Citrus Fresh’로 한 번 세탁하는 데 단 8센트가 들며, 일상적인 때 제거뿐 아니라 잔디나 토마토 얼룩 제거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Consumer NZ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세탁 세제 테스트 결과를 누구나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사용 중인 세제가 어떻게 평가됐는지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 성능이 더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임스는 전했다.
이번 테스트 최우수 세탁 세제
·최고 가루 세제: Persil Ultimate
·최고 액체 세제: Ariel Original
·최고 캡슐 세제: Persil 3 in 1 Ultimate
테스트 결과 보기: Consumer NZ 세탁 세제 테스트
Source: Consumer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