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이 7월 24일(목)부터 28일(월)까지의 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주 전국 대부분 지역은 잔잔하고 차가운 날씨 속에서 서리가 내린 아침과 맑고 쾌청한 낮이 이어졌으나, 주말부터는 점차 기온이 오르며 비와 강풍 등 활동적인 날씨가 돌아올 전망이다.
오타고와 사우스캔터베리 등 남섬 내륙은 이번 주 들어 올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24일(목) 아침 기준 더니든 공항 -6.7°C, 티마루 -4.7°C, 와나카 -5.1°C까지 떨어졌다. 오클랜드 역시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4°C 이하로 내려갔다.
하지만 주 후반부부터 이러한 고기압 영향의 맑고 차가운 날씨는 마무리되고, 새 기압계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남쪽부터 차츰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MetService 소속 데블린 린든(Devlin Lynden) 기상학자는 “맑은 날씨를 조금 더 즐길 수 있겠지만, 고기압이 물러나며 토요일 남섬 남부에서 변화가 감지될 것”이라며,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에 걸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와 바람이 다시 찾아오고, 화요일에는 좀 더 심한 강수·강풍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변화의 첫 신호는 금요일 밤 피오르드랜드 지역에서부터 관측된다. 여기서부터 구름과 소나기가 시작돼 남북섬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일요일이 되면 노스랜드와 웨스트코스트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지만, 동해안의 캔터베리와 혹스베이는 좀 더 마른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북풍이 강해지며 기온이 오르고, 월요일에는 비구름이 더 동쪽으로 퍼진다. 특히 화요일에는 이미 올 겨울 잦은 악천후를 겪었던 노스아일랜드 북부, 태즈만 지역, 웨스트코스트 일대에서 집중호우의 위험이 있다.
MetService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일부 지역에는 강풍경보·호우경보(Watch/Warning)가 발령될 수 있으니, 본격적으로 기상이 불안정해지는 다음 주를 앞두고 반드시 MetService 공식 홈페이지(metservice.com)에서 최신 예보와 경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