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질랜드 베이컨 & 햄 어워드(NZ Bacon and Ham Awards)에서 오클랜드 노스 지역의 샘스 부처리(Sam’s Butchery)와 헤이스팅스의 와일드 게임(Wild Game)이 각각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샘스 부처리는 실베이데일에 위치한 정육점으로, 올해 대회에서 천연 숙성 메이플 스트릭키 베이컨으로 ‘최고의 베이컨(Supreme Bacon)’ 타이틀을 차지했다. 샘스 부처리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미니 샴페인 햄(Mini Champagne Ham)으로 햄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가공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햄 부문 최고상인 ‘최고의 햄(Supreme Ham)’은 헤이스팅스의 와일드 게임(Wild Game)이 수상했다. 이 업체는 전통 방식의 프레스 햄(Pressed Ham)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44개 소매업체로부터 베이컨과 햄 제품 250여 개가 출품되었으며, 심사위원단은 3일 동안 집중 시식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위원 캐시 패터슨(Kathy Paterson)은 올해 수상한 베이컨이 “특히 향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며 “제품을 코에 가까이 대었을 때 퍼지는 향이 뛰어났고, 금방 먹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지니 그랜트(Ginny Grant)는 와일드 게임의 햄에 대해 “심미적 측면에서 심사위원단 모두를 압도했다”며 “프레스 햄은 전통적인 스타일인데, 외형뿐 아니라 풍미의 깊이, 밸런스도 훌륭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다”고 밝혔다.
기술 심사를 담당한 캐버넷 푸즈(Cabernet Foods)의 브라이언 에버튼(Brian Everton) 심사위원은 “기술적으로도 이 제품들은 간단하지 않은 공정이 들어가며, 생산자들이 정성을 다해 완성도를 높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5,400명 이상의 온라인 투표가 집계된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는 크라이스트처치의 피터 팀스 미트(Peter Timbs Meats)가 차지했다. 이 정육점은 올해 초에도 뉴질랜드 최고의 소시지를 선정하는 대회에서 이탈리안 미트볼 스낵 소시지로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고기의 맛과 품질, 혁신성, 정성까지 평가 요소로 삼으며, 뉴질랜드 전역의 육가공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Source: RNZ Image Source: Sam’s Butch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