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표된 2025 Norton 사이버 안전 인사이트 보고서 ‘커넥티드 키즈(Connected Kids)’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학교-aged 어린이들 사이에서 사이버불링이 만연한 가운데, 23%는 인공지능(AI) 동반자를 정서적 지원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뉴질랜드 전역의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부모의 13%가 자녀가 사이버불링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연구는 자녀들이 첫 휴대전화를 받는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진 점을 주목했다. 현재 아이들은 평균 12세에 첫 휴대전화를 소유하는 반면, 조사에 참여한 성인들은 평균 24세에 처음 휴대전화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14세, 밀레니얼 세대 16세, X세대 26세, 베이비붐 세대 41세였다.
노턴 아시아태평양 지사장 마크 고리(Mark Gorrie)는 “오늘날의 어린 시절은 급격히 변했으며, 온라인 활동과 현실 생활이 매우 빠르게 뒤섞이고 있다”며 “기술이 점점 빨리 아이들의 일상에 침투함에 따라 부모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불링의 주된 가해자는 또래나 학급 친구로, 피해 아동 부모의 41%가 이를 지적했다. 시각중심의 SNS 플랫폼, 특히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이 각각 33%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페이스북(30%), 틱톡(28%)이 그 뒤를 이었다. 문자 메시지로 괴롭힘을 당한 비율도 26%에 달했다.
부모의 46%는 자녀가 직접 밝히기 전에 이미 사이버불링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아이와 온라인 안전 문제를 대화한 부모는 28%에 그쳤다. 이는 위험 상황이 악화되는 데도 부모의 대응이 미흡함을 의미한다.
72%의 부모가 자녀의 스크린 타임 제한을 시도하지만, 21%는 자녀가 이 제한을 우회했다고 인정했다. 31%는 비밀리에 우회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늦게까지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31%), 접근 제한 사이트 방문(10%), 모르는 이들에게 개인정보 공유(10%), 부적합 콘텐츠 시청(9%), 다른 아이들에 대한 사이버 괴롭힘(4%) 등 다양한 디지털 위험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특히 새롭게 부상한 트렌드는 AI를 정서적 동반자로 사용하는 사례다. 23%의 부모가 자녀가 AI 동반자에게 의지한다고 답했으나, AI 활용이 학습 및 창의력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는 부모도 34%에 달했다. 온라인상 AI 관련 위험, 예컨대 딥페이크나 허위정보 등에 대해 자녀와 대화한 부모는 41%에 불과했다.
고리 지사장은 “AI 동반자와 도구가 흔해지면서 부모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며 “현재 약 30%의 뉴질랜드 부모가 정기적으로 자녀 기기의 앱 사용과 설정을 점검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가족이 따라야 할 모범적인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부모가 일찍부터 온라인 안전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고, 적절한 부모 통제 도구를 활용하며, 경고 신호를 인지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한다. 부모 스스로가 책임감 있는 디지털 생활 모델이 되고, 자녀와 꾸준히 온라인 활동과 최신 디지털 트렌드에 대해 소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새로운 기술과 AI가 점차 어린 나이부터 일상에 깊이 자리 잡는 만큼 부모와 사회가 지속적인 교육, 지원, 인식을 통해 ‘디지털 세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안내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Source: 2025 Norton Cyber Safety Insight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