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민권 및 이주 자문 전문기업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최신 ‘헨리 패스포트 인덱스(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권은 세계에서 190개국에 사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어 세계 5위권 위치를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는 스위스, 영국, 포르투갈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5위까지 국가 현황
1위: 싱가포르 — 193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2위 공동: 한국, 일본 — 190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3위 공동: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 189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4위 공동: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 188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5위 공동: 뉴질랜드, 그리스, 스위스, 영국 — 190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인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이동성이 높은 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뉴질랜드는 유럽 국가들이 독식한 상위권 내 비유럽국가로서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헨리앤파트너스의 여권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사전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를 기준으로 한다. 여권 파워는 단순한 여행 편의뿐만 아니라 국제 비즈니스, 교육, 이주 기회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뉴질랜드 여권의 강력한 이동성은 안정적인 정치·경제 환경과 예방적인 외교 정책 덕분이라는 평가다.
과거 상위권이었던 미국과 영국은 각각 10위와 6위로 순위가 하락하는 반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등 신흥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외교 및 비자 정책의 다극화 현상을 반영한다.
뉴질랜드는 한편으로는 안정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넓은 이동 자유를 제공해 앞으로도 상위권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Source: Henley & Par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