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임대 시장이 2025년 들어 임차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탤리티(Cotality) 7월 하우징 차트팩 및 뉴질랜드 비즈니스·혁신·고용부(MBIE)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급등했던 임대료가 최근 둔화되거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5년 5월까지 3개월 기준, 전국 중위 임대료는 전년 대비 –0.3% 떨어져 2009년 말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전년 대비 –2.0% 하락(주당 $650), 웰링턴 시 –0.8%(주당 $602), 타우랑가·크라이스트처치 등 다른 주요 도시도 렌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탤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코로나19 이후 국경 재개방과 이민 급증, 그리고 임대주택 공급 부족이 렌트 상승을 부추겼지만, 최근에는 여러 요인이 겹치며 시장 균형이 임차인 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요인:
·순이민 감소: 신규 이민 유입 둔화로 임대 수요 증가세가 완화.
·임차인에게 유리해진 뉴질랜드 임대 시장…아파트 렌트 하락세 뚜렷
·임대 매물 증가: 금리 상승과 세제 변경으로 주춤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 신규 주택 준공도 늘어나 공급층이 두터워짐.
·임차인 부담 한계: 주거비 부담이 정점에 가까워지며 임대료 인상 고리가 꺾임.
“여전히 임차인에게는 렌트가 비싼 편이지만, 최근 시장 환경은 확실히 임차인에게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2025년 7월 차트팩 주요 내용 요약
·뉴질랜드 부동산 총가치: 1조6,500억 달러
·코탤리티 주택가치지수: 2025년 6월 +0.2% 상승(3개월 누적 –0.1% 하락)
·연간 주택 매매: 85,951건
·6월 기준 시장 매물: 27,006건(여전히 높은 수준)
·임대수익률: 3.8%로 2016년 중반 이후 최고치
·인플레이션: 1~3%대 복귀
·금리 전망: 8월 중 기준금리 3.0% 추가 인하 가능성
·신규 구매자 동향: 4~6월 첫 내집구입자 26%, 소규모 투자자(‘Mom & Dad’) 비중 증가
MBIE/코탤리티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수년간 급등하던 임대료는 주요 도심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안정 또는 하락세로 전환, 매물 공급 확대에 따라 임차인 기대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완만한 임대시장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