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지 조치는 푸케타파파 지역위원회(Puketāpapa Local Board)가 특정 공원 구역에서 오프리쉬(off‑leash) 행위를 제한하기로 결정하며 추진되었다. 위원회는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로 인해 다른 이용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던 ‘몬테 체실리아 반려견 애호가 협회(Dog Lovers of Monte Cecilia)’ 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고등법원이 개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다시 허용하는 임시 명령을 발부했다.
이 명령은 해당 위원회의 금지 방침이 실제로 적용되기 전까지 유효하며, 동시에 법원의 본 심리(사법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 심리는 금지 결정이 합당한 절차를 거쳤는지 검토한다.
몬테 체실리아 반려견 애호가 협회의 대변인은 법원의 이번 판결에 기쁨, 감격, 감사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공원에서 개와 함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푸케타파파 지역위원회는 법원의 심사를 앞두고 방침을 철회하거나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위원회는 목줄 규정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몬테 체실리아 반려견 애호가 협회측은 법원 절차를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한 상태이다. 그들은 남은 소송 비용 마련을 위해 커피 판매 등 기금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애견 미용사는 미용 서비스 이용자당 일정 금액을 소송비로 기부하고 있으며, Givealittle 모금 페이지도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또한 지역 위원회가 내부 직원 조언과 지역 주민 의견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사법심사를 통해, 해당 결정이 ‘지방정부법’ 위반 여부까지 검토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위원회는 목줄 금지 구역에서의 자유로운 개 활동이 불법이나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에 반박을 검토 중이며, 법원 결정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클랜드 카운슬이 공원의 반려견 출입 규정 변경을 제안한 이유 중 하나는 공원 내에서 이미 목줄을 착용해야 하는 구역에서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있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공원 내 오프리쉬 금지는 일단 법원의 임시 결정으로 유예되었으며, 본 심리를 통해 향후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개 주인과 기관 간 입장 차이가 크며, 결과에 따라 공원 이용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