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사태로 고립된 모투에카 밸리, 헬리콥터로 생필품 전달

큰 산사태로 고립된 모투에카 밸리, 헬리콥터로 생필품 전달

0 개 888 노영례

e73f8d4a6cc304cdd5b2e899dbd2e6e9_1753265325_1998.jpg
 

최근 이어진 두 차례 폭우로 인해 태즈먼 지역의 모투에카 밸리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히네타이 도로(Hinetai Road)에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주택들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었다.


산사태는 도로 전체를 덮을 정도로 규모가 컸고, 그로 인해 차량은 물론 사람의 통행도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고립된 주민들은 약 2주 동안 정상적인 이동이 불가능했다.


태즈먼 지방 카운슬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육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카운슬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립된 가정에 물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두 차례 헬리콥터를 띄워, 음식, 연료, 가정용 발전기, 애완동물 사료, 응급 약품 등을 공급했다.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항공 보급 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카운슬은 이번 주 후반에도 한 차례 더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수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상황을 지켜보며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e73f8d4a6cc304cdd5b2e899dbd2e6e9_1753265437_0565.jpg
 

 


고립된 한 주민은 강한 비가 이틀 동안 퍼붓더니 다음 날 산이 무너졌다며 처음에는 설마 했는데, 도로가 완전히 막힌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전기가 끊겨서 발전기를 돌려 하루 몇 시간씩만 전기를 쓸 수 있다며 물이 없어서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외부와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카운슬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임시 도로를 확보하거나 다른 접근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산사태 규모가 너무 커서 중장비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응급 지원팀은 매일 고립된 가구와 연락을 취하며 건강 상태, 필요 물품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헬리콥터 공수 시 직접 필요한 품목을 요청해 조율하고 있다.


카운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헬리콥터 보급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라며, 산사태 정리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주민들이 외부의 도움 없이 버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물자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이번 폭우와 산사태 피해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향후 유사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책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넬슨 태즈먼 지역은 지난주 공식적인 복구 기간으로 전환하며, 7월 10일 선포되었던 비상사태가 해제되었다. 당시 두 주 간격으로 발생한 홍수로 주택, 농장, 과수원, 사업체 등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태즈먼 지역은 지난 몇 년간 극한 기후로 인한 재해가 반복되면서 지역 회복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처럼 고립되는 일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인프라 개선을 바라고 있다.


도로 및 공공 서비스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NZTA 와카 코타히(Waka Kotahi)는 넬슨(Nelson)과 태즈먼(Tasman)을 가로지르는 여러고속도로의 보수 공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교통 체증과 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 관리자 마크 오웬은 이 지역 전역의 도로에 대한 지반 조사 및 현장 평가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러스(Chorus)는 다음 주 남섬 북부 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타카카(Tākaka)에 있는 린제이스 다리(Lindsays Bridge)의 손상된 광섬유 케이블 수리 작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쥐가 케이블을 갉아먹어 111 신고 전화와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목요일 밤에 복구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골든 베이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111에 연락할 수 없다.


코러스 측은 최근 폭풍우 속에서 임시 복구 작업이 효과적으로 작동했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지역 주민들이 계획하고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술자들은 임시 복구 작업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Ad] 가고 싶은 곳을 원하는 방식으로~~레인보우 투어와 함께

댓글 0 | 조회 789 | 2025.08.01
뉴질랜드에는 많은 여행사가 있으며 언… 더보기

뉴질랜드 원유 산업, 경제 성장 핵심 동력으로 부상

댓글 0 | 조회 338 | 3시간전
뉴질랜드는 전통적으로 농업과 축산업이… 더보기

은행 갈아타기, 현금 보너스에 숨은 ‘반환 청구’ 함정

댓글 0 | 조회 579 | 3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주택담보대출(홈론) 제공… 더보기

[금요열전] 젊은 리더, Hana-Rawhiti Maipi-Clarke — 세상을…

댓글 0 | 조회 157 | 4시간전
뉴질랜드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더보기

십대들은 왜 전화를 받지 않을까? – 메시지로 소통하는 새로운 세대

댓글 0 | 조회 330 | 4시간전
십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 더보기

가축 접종시 바늘 무 교체 제품 개발한 대학생

댓글 0 | 조회 388 | 12시간전
캔터베리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 더보기

CHCH 북부 신설 우회도로 통행료 부과 계획 논란

댓글 0 | 조회 228 | 13시간전
노스 캔터베리의 벨파스트(Belfas… 더보기

으시시한 옛날 정신병원 불에 완전히 타 “경찰, 방화로 보고 수사 중”

댓글 0 | 조회 444 | 13시간전
웨스트 코스트의 옛 정신병원 건물에서… 더보기

“암 치료비 명목 104만 달러 사기”…경찰, 전국 피해자 찾기 나섰다

댓글 0 | 조회 811 | 17시간전
뉴질랜드 타스만 조직범죄수사대(TOC… 더보기

또 다른 주요 은행, 1년 고정 주택대출 금리 4.79%로 인하

댓글 0 | 조회 998 | 21시간전
또 한 곳의 주요 은행이 1년 고정 … 더보기

겨울 햇살 잠시… 주말 후반부터 흐리고 비바람

댓글 0 | 조회 767 | 21시간전
8월 14~18일 기상 전망 — 토요… 더보기

리디아 고, 오클랜드 타카푸나 골프장 ‘보존’ 캠페인 지지 표명

댓글 0 | 조회 1,144 | 21시간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 데임 리디아… 더보기

BNZ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계, 전방위 압박받는 상황”… 주택시장 부진, 경제 …

댓글 0 | 조회 529 | 21시간전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가 발표… 더보기

ASB, 2025 회계연도 실적 발표… 순이익 소폭 하락에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

댓글 0 | 조회 412 | 21시간전
뉴질랜드 은행 ASB는 2025년 6… 더보기

[업데이트] 크라이스트처치 브린드워(Bryndwr) 총격 사건… 여성 사망·남성 …

댓글 0 | 조회 925 | 1일전
캔터베리 경찰서장(지방경찰청장) 토니… 더보기

집값 하락 직격탄… 주택 매도 손실자 비율, 2014년 이후 최고치

댓글 0 | 조회 1,562 | 1일전
아오테아로아 전역 10.6% 손실 거… 더보기

뉴질랜드, 10년 만에 ‘기업 파산’ 최악… 올해 2,500곳 넘어설 듯

댓글 0 | 조회 1,065 | 1일전
뉴질랜드가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더보기

30세에 순자산 110만 불, 그는 왜 20대에 ‘이 4가지’ 지출을 안 했을까

댓글 0 | 조회 1,186 | 1일전
美 재정 컨설턴트의 20대 절제 소비… 더보기

호주·뉴질랜드, ‘건강 별점(Health Star Rating)’ 식품 전면 의무…

댓글 0 | 조회 627 | 1일전
식품과 음료에 0.5~5점까지 별점으… 더보기

럭셔리 골프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뉴질랜드 관광 수익 견인

댓글 0 | 조회 597 | 1일전
무리와이와 퀸스타운에 럭서리골프코스와… 더보기

세대의 다리 - 중요한 건 속도! 부모님은 천천히, 우리는 바로 결과!

댓글 0 | 조회 220 | 1일전
“엄마, 이건 ‘알잘딱깔센’이야!”M… 더보기

창고·소매 건물, 평균 규모 커지고 건축 단가는 하락세

댓글 0 | 조회 279 | 1일전
새로 지어지는 소매점과 창고 건물의 … 더보기

베이오브플렌티 해안, 독성 때문에 조개류 채취 금지

댓글 0 | 조회 249 | 1일전
베이오브플렌티 해안선의 상당 구간에서… 더보기

타스만 농촌 주요 도로, 제한속도 80km/h로..

댓글 0 | 조회 180 | 1일전
타스만 지역의 여러 주요 농촌 도로의… 더보기

마누카우 헤즈 등대 도로, 산사태 2년 반 만에 재개방

댓글 0 | 조회 262 | 1일전
대규모 산사태로 막혔던 마누카우 헤즈… 더보기

중등 교사, 다음 주 수요일 파업 예정

댓글 0 | 조회 309 | 1일전
중등 교사들이 정부의 임금 인상안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