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식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뿐 아니라 호주,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극한 날씨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기후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특히 홍수와 사이클론, 폭염 등 자연재해 이후 토마토, 오이, 상추, 샐러리, 감자, 사과 등 신선 채소·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치솟는다.
예: 2023년 케이프 사이클론 및 이상 기후 직후, 신선식품 가격이 최대 30% 이상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제품, 일부 육류 역시 폭우·가뭄 피해로 일시적 가격 급등을 겪는다.
한국: 채소·과일 '폭등'…기후플레이션 심화
사과, 배: 2024년 늦서리·폭염 등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3%, 26.8%나 급감, 가격은 동월 대비 사과 80.8%, 배 102.9% 상승
김·채소: 이상기후와 가뭄, 해조류·채소류 가격도 30~50%대 상승 기록
소비자 체감: 2024년 4월 기준 농·축·수산물 가격 전년 동월 대비 10.6%나 올라 밥상 물가 부담이 큰 상황
마른 김: 1년 새 약 56% 가격 상승
일본: 채소·감자·토마토 동시 급등
무: 평년 대비 49% 가격 상승
토마토: 평년 대비 47% 상승
감자: 평년 대비 52% 상승
양파: 30% 가까운 상승률
기록적 폭염과 가뭄, 파종·수확기 시점 강우 변화로 수확량 급감, 도쿄 도매시장 기준 거의 모든 채소가 고가 유지
미국·호주 등 다른 주요국: 곡물·커피·코코아까지 연쇄 파장
폭염,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가 반복되면 특정 작물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밥상에 오르는 주요 식재료 가격이 두 배~세 배까지 상승하고, 일상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지역별 대표 식품(뉴질랜드 신선식품, 한국 과일·김, 일본 감자·채소, 유럽 올리브유, 아프리카 코코아 등)이 예외 없이 가격 급등.
기후변동 가속화로 식재료 가격 불안정은 향후 수년간 더 심화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