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빌더’ 구직자들, 일자리 찾아 집단 이동…건설불황·지역 격차가 원인

오클랜드 ‘빌더’ 구직자들, 일자리 찾아 집단 이동…건설불황·지역 격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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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뉴질랜드 건설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상업지 개발이 급감하며 빌더(Builder, 현장 건설기술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도심을 떠나 인근 지역, 심지어 호주까지 진출하는 ‘구직 대이동’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건설업 경기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2025년 2분기 들어 신규 아파트 개발은 54건으로, 2022년(183건) 대비 70% 이상 급감했다. 분양·착공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2,600여 세대에 달하던 미분양 재고도 787세대로 급감했지만, 이는 수요 정보보다는 프로젝트 자체의 부족을 반영한다.


현장에서는 신규 일감이 급감하면서 회사 간 이직, 타도시 이동, 일부는 호주로 이주해 건설경기에 올라타는 사례까지 속출한다. 개인 자영업 빌더, 소규모 업체들까지도 오클랜드 내에서 일자리를 못 찾아 와이카토, 베이오브플렌티, 웰링턴 등으로 임시 이주하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 빌더들은 “최악의 취업난”이라 입을 모은다. “메가 프로젝트도 거의 없고, 일감이 줄면서 숙련자 간 구직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오클랜드 현지 업체들은 고용축소와 계약직 만료로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일부는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 현직 빌더는 “일감은 줄었는데 집값과 생활비는 올라가니, 가족과 생계를 위해서 타지역이라도 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무 경력이 많은 기술직조차 100개 넘게 지원해도 채용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이다.


해밀턴 등 인근 도시나 남섬의 오타고처럼 상대적으로 건설경기가 활발한 지역에는 오클랜드 출신 빌더, 기술직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구인구직 플랫폼 Seek 등에서는 오클랜드 구직자들이 여러 도시의 현장공고에 타지역 지원을 늘리며, 일부는 호주의 건설업 활황과 주정부 이주 인센티브를 노려 국외 진출도 감행한다. 업계에선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빌더 비율이 오는 쪽 대비 3배에 달한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지방 인프라 투자, 공공 프로젝트 확대로 단기 현장 일자리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현장 빌더‧기술자들 구직난은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오클랜드시는 약 43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 근로자 수요 확대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구조적 불황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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