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와이누이(Wainui) 북부 고속도로에서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해 두 명의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 중 한 대는 도난 신고된 토요타 아쿠아로, 경찰의 이글(Eagle) 헬리콥터가 추적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 운전자는 와이누이 진출로에서 고속도로 역방향으로 진입해 약 50미터를 주행하다가 반대차선 정상 주행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가해 차량은 약 50미터를 역주행한 뒤, 사실상 피할 틈도 없는 일반 시민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대니 미드 경감은 밝혔다.
이 사고는 오전 6시 20분경에 발생했으며, 현장 수습과 조사를 위해 고속도로는 두 시간가량 폐쇄됐다.
문제의 차량은 전날 밤 콘스텔레이션 드라이브(Constellation Drive)에서 도난당했으며, 오늘 오전 5시 35분경 웨스트게이트에서 최초로 목격됐다. 추적 과정에서 경찰 이글 헬기가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고, 차량은 국도 18호선을 통해 북부 고속도로에 합류했다.
오테하밸리로드(Oteha Valley Road) 인근에서 지상 경찰이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차량은 이를 무시하고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아났다.
지상 부대는 추격하지 않았으며, 이글 헬리콥터가 계속 움직임을 추적‧보고했다. 현장팀에서는 스파이크 스트립(도로 못)을 준비하던 중, 운전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속도로로 역진입했다.
"누구도 사망하지 않은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미드 경감은 덧붙였다.
심각사고조사팀(Serious Crash Unit)이 사고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오전 8시 15분경 고속도로는 재개통됐다.
경찰은 두 명의 중상 운전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가해자로 지목된 청소년에 대한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는 현재 계속 진행 중이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