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집값이 경기회복을 늦추고 있지만, 경제학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정체된 집값이 경기회복을 늦추고 있지만, 경제학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0 개 1,514 KoreaPost

a3aca0fb12910bb9daa1a4adb104c40d_1752869194_6359.jpg
 

뉴질랜드 1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주택 시장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2021년 말 주택 버블 붕괴 이후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최근 REINZ 주택가격지수는 2023년 초 반등 이후 그 기세가 식으며, 2025년 6월까지 1년간 단 0.3% 상승에 그쳤다. 2년 만기 스왑 금리가 170bp 하락했음에도 집값은 제자리걸음이다.



경제 지표도 부진하다. GDP는 2024년 중반 급격한 위축 이후 12~3월엔 반짝 반등했지만, 6월에 또 마이너스 0.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집값과 경기의 관계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복잡하다. 경기침체로 집값이 약한 것인지, 집값이 약해서 경기회복이 더딘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경제 칼럼니스트 버나드 히키는 “뉴질랜드 경제는 주택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예전처럼 집값이 회복의 견인차가 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위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러드 커는 “낙관적인 경제 성장 예측을 이루려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주택 수요를 자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택장관 크리스 비숍은 “경제 성장이 집값 상승에 의존하는 구조를 반드시 끊겠다”며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경제가 집값 성장에 기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이번 정부의 핵심 목표”라고 그는 말했다.


주택 부문은 GDP의 15%를 차지하고, 가계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집값이 하락하면 소비 둔화, 건설 침체, 고용 위축으로 경기침체가 심화할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를 땐 그 효과가 하락 때만큼 강하진 않다.

또 소규모 사업체 역시 주택담보 대출을 활용하므로, 집값 약세는 업계 신뢰도와 투자도 위축시킨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집값의 급격한 상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더 힘들어진다”는 점도 인정한다. 키위뱅크는 올해 집값이 2.5%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고, 내년도 전망은 5~7%로 올려 잡았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2025년 전망을 하향하며, GDP 성장률도 1.4%에서 0.9%로 낮췄다.


주택가격은 팬데믹 이전 5년간 연평균 8% 오르다, 코로나19 부양책 직후엔 30%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했다.

준비은행(Reserve Bank)은 집값 상승률이 내년 말 5%에 이른 뒤, 장기적으로는 4.2%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BNZ의 마이크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오를 때 소비·투자·건설 등 경제 전반에 ‘부의 효과’가 생기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일자리 불안 등으로 실수요자가 대출을 꺼린다”고 지적했다.

거래량은 낮은 금리로 조금씩 늘고 있지만, 그동안 쌓인 매물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가격 상승이 더딜 수밖에 없다.

그는 “이런 현상이 주택시장 접근성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과거처럼 집값발 경기회복은 아닐지라도 더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컨설팅 기업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는 집값 정체가 광범위한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오히려 장기적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앞으로 경기회복은 농업 수출에 힘입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건설·공공부문에 집중된 지역은 상대적으로 뒤처질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1%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2022년 정점이었던 1인당 GDP 수준을 2027년까지는 넘기 힘들다"는 것이 인포메트릭스의 진단이다.


주택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느린 회복'이 단기적으로 경제 전반에 부담일 수는 있지만,

거품과 고통이 반복된 과거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비교적 바람직한 변화라는 신중한 전망이 나온다.


Source: Interest.co.nz

오클랜드 경찰, 28세 라우푼가 푸루 체포 위해 시민 제보 요청

댓글 0 | 조회 390 | 2시간전
오클랜드 시경찰은 여러 체포 영장이 발부된 라우푼가 푸루(28세)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푸루는 보석 조건을 위반해 경찰의 수배 대상이 되었으며, … 더보기

오늘 밤 오클랜드에서 오로라 오스트랄리스 관측 가능성있어.

댓글 0 | 조회 1,218 | 6시간전
이번 주 뉴질랜드 남반구 하늘에 특별한 볼거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태양 폭풍으로 인한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이 발생하면서, 오늘 밤부터 오… 더보기

웨스트 오클랜드서 22건 절도 행각…40대 여성 경찰에 체포

댓글 0 | 조회 698 | 6시간전
수천 달러 상당의 도난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한 여성이 내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해당 여성은 웨스트게이트 지역의 여러 소매점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전국 소… 더보기

모기지 대출 활동 증가, 대출자들 최저 금리 찾아 분주

댓글 0 | 조회 778 | 11시간전
뉴질랜드에서 모기지 재융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7월 한 달간 모기지 문의가 16% 증가하고 신규 모기지 대출이 약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더보기

아마존, 뉴질랜드에 75억 달러 투자… 최대 1000개 일자리 창출

댓글 0 | 조회 1,498 | 11시간전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뉴질랜드에 75억 달러(약 1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더보기

노스랜드 지역 폭력 및 마약 공급 단속 특별 작전

댓글 0 | 조회 304 | 11시간전
지난 2주간 진행된 노스랜드 경찰의 특별 단속 작전에서 갱단 관련 폭력범죄 및 마약 공급이 집중 단속됐다. 노스랜드 경찰과 전문 수사팀이 협력해 16건의 수색영장… 더보기

“두 대의 차량 압류, 두 남성 기소” — 반사회적 도로 이용자 사건 관련

댓글 0 | 조회 366 | 11시간전
뉴질랜드 킨리스(Kinleith)의 두 남성이 최근 연속된 타이어 미끄러짐(지속적 미끌림) 사건으로 차량이 압류되고, 형사 고발을 당했다.첫 사건은 6월 29일,… 더보기

오클랜드 등 전국 주택시장, 신규 매물 급증… 금리 인하로 매수 심리 회복

댓글 0 | 조회 602 | 11시간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8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신규 매물 건수는 총 8,769건으로, 2024년 8월(8,048건)보다 9% 증가했다. 이는 겨… 더보기

오클랜드 주택시장, 8월에도 안정적 거래… 100만 달러 이하 매물 ‘강세’

댓글 0 | 조회 376 | 11시간전
오클랜드 주택시장이 8월에도 안정적인 매매 흐름을 이어가며 최근 몇 달간 유지돼 온 가격 수준을 다시 확인했다.바풋앤톰슨(Barfoot & Thompson… 더보기

사업체 폐업, 이제는 일상적 뉴스… 긴급한 지역 지원 촉구

댓글 0 | 조회 370 | 11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체 폐업이 급격히 늘며 사실상 ‘일상의 뉴스’가 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산업 전반에서 기업 청산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더보기

뉴질랜드서 IRD 단속 강화 후 기업 청산 26% 증가, 여전히 일부 기업에만 집…

댓글 0 | 조회 1,531 | 16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최근 국세청(IRD)의 단속 강화로 인해 기업 청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센트릭스(Centrix) 8월 신용 지표에 따르면 기업 청산은 전… 더보기

지금이 집을 사기 좋은 시기인가?

댓글 0 | 조회 950 | 17시간전
2025년 9월 현재,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여전히 가격이 낮고 매물도 비교적 많으며,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은 시… 더보기

뉴질랜드 가정의 식품비 부담 증대와 식품 폐기물 줄이기 전략

댓글 0 | 조회 528 | 17시간전
최근 1년간 뉴질랜드 내 식품 가격이 약 5% 상승했으며, 특히 우유, 버터, 치즈 등 기본 식재료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가정에서 식품비… 더보기

기후 위기 심화 속 팜커널 수입 급증, 뉴질랜드 낙농업에 논란

댓글 0 | 조회 495 | 17시간전
그린피스가 최근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2025년 상반기 팜커널 수입량이 지난 10년 중 최고 수준임을 밝히며 우려를 제… 더보기

오클랜드 직장인 점심 맛집 TOP 10 – 가성비 최고!

댓글 0 | 조회 1,194 | 17시간전
낯선 하루 중 점심 한 끼로 금세 힘이 나는 순간—오클랜드에서 그런 기적을 만들어 줄 맛집을 찾으신다면, 이 리스트에 주목하세요. 가성비 최고, 현지 입맛 저격,… 더보기

식료품비는 계속 오르는데, 왜 장바구니는 아직도 부담스러운가?

댓글 0 | 조회 463 | 17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공식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많은 가정들이 여전히 식료품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필수품 가격이 여전히 크게 상승하… 더보기

이번 주 뉴질랜드 하늘 수놓을 오로라 아스트랄리스: 알고 가야 할 모든 것

댓글 0 | 조회 518 | 17시간전
2025년 9월 첫째 주, 뉴질랜드 하늘에서 신비로운 자연 현상인 오로라 아스트랄리스(Aurora Australis, 남반구 오로라)가 목격될 가능성이 있다. 하… 더보기

‘마벡스(Marbecks)’, 90년 만에 퀸스트릿 매장 문 닫아

댓글 0 | 조회 530 | 20시간전
90년 넘게 오클랜드 퀸스트릿에서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코드숍 마벡스(Marbecks)가 오프라인 매장을 닫고 온라인 판매만 이어가기로 했다.마벡스는 … 더보기

NZ 판매 1위 전기차, 창문 안전 결함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628 | 21시간전
인기 전기차 테슬라 모델 Y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리콜되었다. 이 문제는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이 있다.교통청(NZTA)은 20… 더보기

팔머스턴 노스, 경찰에 총 쏜 20세 남성 체포

댓글 0 | 조회 271 | 22시간전
지난 48시간 동안 팔머스턴 노스에서 경찰을 향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20세 남성이 월요일 아침에 체포되었다. 그는 경찰관에게 총기를 사용한 혐의와 운… 더보기

도로 무질서 단속법, 일부 주민들 반발

댓글 0 | 조회 369 | 22시간전
정부가 추진 중인 도로 무질서 단속법(Anti-Social Road Use Bill)이 태평양 섬 출신 커뮤니티의 자동차 오디오 모임까지 범죄로 몰 수 있다는 우… 더보기

로퍼스 로지 화재 사망자, 혐의자 출입을 도와준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22시간전
웰링턴 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로퍼스 로지(Loafers Lodge) 화재 사건 재판에서, 기소된 남성의 행적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남성은 방화… 더보기

부유 외국인 ‘골든 비자’ 보유자, 뉴질랜드 고가 주택 구매 허용

댓글 0 | 조회 1,338 | 1일전
뉴질랜드 연립정부가 외국인 주택 구매 금지 조치에 대한 새로운 예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골든 비자(Active Investor Plus visa)’ 소지자들… 더보기

연쇄 입에 침 뱉는 범인, 법정에 서다

댓글 0 | 조회 777 | 1일전
노스 쇼어 지역 여러 커뮤니티에 불안을 야기했던 연쇄 입에 침 뱉는 행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2025년 6월 이후 여러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던 가운데, 현지… 더보기

은행들, 한 자리에서 최대 3개 주택 대출 상품 비교 가능한 온라인 계산기 출시

댓글 0 | 조회 791 | 1일전
뉴질랜드 은행업계가 소비자들이 최대 세 개의 주택 담보 대출(홈론) 상품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계산기를 출시했다. 이 새로운 도구는 뉴질랜드 상업위원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