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총 60.3kg에 달하는 대규모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세관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압수된 마약은 밤사이 말레이시아발 항공편의 무주수하물(주인 없는 더플백 2개)에서 발견됐다.
세관 직원들이 입국 승객과 수하물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검색에서 수상한 짐을 포착, 내부에 진공 포장된 여러 팩을 발견했으며, 현장 시약 검사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각 더플백에 약 30.0kg, 30.3kg씩 총합 60.3kg이 들어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의 추정 시가는 약 2,260만 뉴질랜드 달러에 달하며, 사회적 피해액(범죄, 건강, 복지 등 잠재적 비용)은 약 6,32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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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오클랜드공항 매니저 폴 윌리엄스는 “경계심 높은 세관 직원들의 신속하고 숙련된 대처 덕분에 다시 한 번 유해 마약이 지역사회로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조직범죄단이 점점 더 많은 양의 마약을 국경을 통해 들여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방학철 여행객 이동이 많음에도, 직원들은 마약 운반책이나 무주수하물 등 다양한 수법에 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적발은 관세청의 정보 연계, 유관기관 협력, 그리고 현장 직무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관세청은 “모든 국민이 국경과 공동체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공항 내외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짐을 목격하면 관세직원, 또는 0800 WE PROTECT(0800 937 768)로 신고, 익명 제보는 Crimestoppers(0800 555 111)에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클랜드공항에서는 올해 들어 수십kg 단위 대형 마약류 압수가 잇따르는 등, 조직범죄의 마약 밀수 수법이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Source: customs.govt.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