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70개 증류소에서 출품한 약 600개의 증류주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이는 2018년에 활동하던 27개 증류소와 비교하면 530%나 증가한 수치다. 2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심사위원장 데이비드 호크는 스튜어트 아일랜드, 블러프, 파 노스 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증류소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많은 증류소들이 지역에서 자란 식물과 향신료를 활용해 독특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이후 뉴질랜드 내에서 증류주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뉴질랜드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호크는 수출도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웰링턴 라일 베이에 위치한 사우스워드 증류소(Southward Distillery)도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을 노리고 있다.
사우스워드 증류소 사대표 프랭키 맥페일은 다양한 나무통을 사용해 독특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라이 위스키와 버번 스타일 위스키를 코냑, 라이, 피노 누아 와인 배럴에 숙성시켜 풍미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술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맥페일은 사람들이 평범한 술보다,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뉴질랜드 스피릿 어워즈의 수상자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