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에리카 스탠포드 장관은 오늘 정부가 앞으로 더 이상 오픈플랜(open-plan) 교실을 새로 짓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탠포드 장관은 성명에서 “오픈플랜 교실이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다는 학교들의 압도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원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소음과 학생 행동 관리 등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당시 존 키 내셔널 정부 시절, 교육부는 교실에 칸막이와 벽을 최소화하고 여러 교사와 학급이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대적 학습 환경(Modern Learning Environments, MLE)’을 도입했다. 이는 협력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스탠포드 장관은 “오히려 오픈플랜 교실이 유연성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신축 교실은 더 이상 오픈플랜 형태가 아니게 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지어지는 모든 교실은 오픈플랜 구조 대신, 유연성을 중시하는 표준형 설계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협업 시 개방할 수 있고, 집중 학습이 필요할 때는 닫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로써 다양한 수업 형태와 학습 방식에 적합한, 목적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장관은 신설 교실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보다 많은 학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단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새 교실의 평균 건설 비용은 62만 달러로, 2023년 말 120만 달러와 비교해 28% 절감됐다.
“비용을 계속 낮춰 보다 많은 뉴질랜드 아이들이 신속히 새 교실에서 학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장관은 말했다.
정부는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2,500만 달러의 투자로 웰링턴의 두 학교에 새 교실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뉴랜드 중학교에는 10개, 아오테아 칼리지에는 16개의 교실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오픈플랜 교실이 “실질적으로 학습성과를 지원하지 못하고, 소음과 혼란으로 다목적 공간조차 제대로 활용이 어려웠다”는 현장의 문제 인식에서 비롯됐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