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 관련 단체가 장례 비용이 갈수록 치솟아 많은 이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에 지원금 현실화를 촉구했다.
‘장의사 대표 협회(Funeral Directors Association)’ 관계자는, 매년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장 및 화장 묘지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모든 이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저소득층으로 ‘워크 앤 인컴(WINZ)’의 장례 지원금을 지원받을 자격이 있지만 기본적인 수수료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2025-26년 수수료 및 비용 목록을 보면, 사우스 와이라라파에 묘지를 마련하고 매장하는 데 드는 비용은 1,825달러로 가장 저렴했는데 이는 3년 전보다 불과 5% 오른 것이다.
이웃인 카터턴(Carterton)은 2,400달러로 지난 3년간 30% 올랐고 마스터턴(Masterton)에서도 3,340달러로 36%가 인상됐다.
협회 관계자는 2,616.12달러인 WINZ 장례 보조금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장에 드는 지방자치단체 수수료를 충당하지 못한다면서, 뉴플리머스에서는 수수료가 최대 7,000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의 평균 수수료도 4,000달러가 넘었는데, 관계자는 저소득 가정이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을 때 장례비까지 계속 올라 또 다른 고통에 직면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WINZ 지원금은 기본적인 작별 인사 비용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는 공정한 지원을 보장하고 장례 서비스 업체가 적절하지 못한 시스템으로 평판에 손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소비자물가지수(CPI)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수수료의 평균 인상에 맞춰 WINZ 장례 보조금도 인상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협회가 전국의 23개 묘지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웰링턴의 마카라(Makara)가 1,823달러로 매장 비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에는 664달러의 유지 관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뉴플리머스는 7,20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와이라라파에서는 화장한 유해 매장에 240달러가 들어 가장 저렴했고 사우스 와이라라파도 315달러로 비용이 적게 들었다.
또한 카터턴의 화장 유해 매장 비용은 385달러이고 마스터턴은 400달러였는데 한편, 카터턴에서는 인근 지역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자연장 서비스(natural burial)가 있으며 비용은 4,387달러였다.
여기에는 묘지와 매장, 퇴비(compost), 그리고 나무를 심는 비용을 포함하는데, 이곳은 뉴질랜드에서 인증받은 12곳의 자연 매장지 중 하나이며 이곳에서 장례를 원하는 지역 밖 거주자에게는 비용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