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3일, 주요 산업단체와 독립 에너지 소매업체들이 뉴질랜드 전력시장 전면 개혁을 촉구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일요신문 전면 공개서한을 통해 “우리 에너지 시장은 고장났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시장 구조가 경쟁을 억제하고 신규 발전 투자 지연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 모두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오클랜드 상공회의소, NZ 제조업 연합, 소비자단체 Consumer NZ, 주요 전력소비자협회, 그리고 Octopus Energy, Electric Kiwi 등 독립 소매업체가 참여했다.
서한에서는 “경쟁 압력이 현저히 약화돼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한 가격 형성이 막히고 있다”며, 발전과 소매를 동시에 하는 대형 ‘젠테일러(gentailer)’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4개 젠테일러 기업은 51%가 정부 소유다.
단체들은 “신규 발전 투자 지연으로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에너지 공급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생산성 저하, 국제 경쟁력 약화, 생활비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주요 전력소비자협회 카렌 보이스(Karen Boyes) 전무는 Q+A와의 인터뷰에서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탈산업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겨울 전기요금 급등으로 일부 공장과 제재소가 문을 닫았고, 특히 전기와 가스 모두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발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데이터센터 등 유망 산업 유치 기회도 잃게 된다”며, “에너지가 풍부하다면 국제 경쟁력과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부 장관 사이먼 와츠(Simon Watts)는 1News에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풍력발전 저조, 예상보다 빠른 가스 생산 감소 등으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고, 전력시장이 기대만큼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와츠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부터 시장 성능 검토를 시작했으며, 경제성장과 신뢰할 수 있는 전기 공급을 위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살피고 있다”며, “관련 발표는 곧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