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트랙터 등록 대수가 2022년 3월 34,549대로 ‘피크 트랙터’에 도달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5년 3월 기준 등록된 트랙터는 33,044대로 4.4% 줄었으며, 이는 신규 트랙터 등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
2024년 4월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새로 등록된 트랙터는 1,925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200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연간 등록 수치다. 등록 트랙터 총수와 12개월 이동평균 모두 33,00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 브래드 올슨 대표는 “더 크고 효율적인 트랙터 도입, 농장 규모 확대, 외주화(코퍼리타이제이션) 등으로 트랙터 수요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장 규모가 커지면서 트랙터 한 대가 더 넓은 땅을 커버할 수 있고, 외부 계약업체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농장 운영비와 금리 상승 등 어려운 여건도 신규 투자 여력을 제한해, 농민들은 기존 트랙터를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추세다.
올슨 대표는 “올해 미스터리 크릭 필데이즈(Mystery Creek Fieldays)에서도 드론, 웨어러블 등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농민들이 트랙터 등 전통적 장비 외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트랙터 및 농기계협회 자이든 드라우트 회장은 “필데이즈 현장에서 정부의 농기계 세제 혜택 덕분에 문의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 이후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올 봄에는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