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Woolworths)의 로열티 프로그램 측은 회원 계정에 15달러 바우처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약 50만 명에게 실수로 발송되었다며 사과했다.
이 메시지는 최근 첫 리워드를 받은 일부 신규 회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사람의 실수로 훨씬 더 많은 고객에게 전송되었다.
Everyday Rewards NZ의 대변인은 잘못 이메일을 받은 모든 회원들에게는 혼란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별도로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일이 왜 발생했는지 조사 중이며, 전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veryday Rewards는 울워스가 운영하는 고객 보상 프로그램으로, BP, ASB, 에어뉴질랜드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바우처 있는 줄 알고 장 봤는데… 계산대서 충격
이 실수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계정에 15달러가 실제로 적립된 줄 오해했다.
그중 한 명인 매튜 톰슨은 계정에 15달러 바우처가 있다고 적힌 이메일을 받고 목요일 울워스를 방문했다. 그는 그 바우처 덕분에 원래는 사지 않았을 닭고기 한 마리를 장바구니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산대에 가서 바우처를 사용하려 하자, 담당자는 바우처가 계정에 없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결국 바우처는 없었고, 이메일은 실수로 발송된 거였다며, 그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이메일만 다시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가 특히 빠듯한 주라며, 그 15달러는 좀 더 저렴한 슈퍼마켓에서 썼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울워스가 해당 바우처를 실제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시는 울워스에서 장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워스가 매장 내 가격 오류와 관련해 '바르게 처리하겠다(Make it right)'는 슬로건을 내세우지만, 이번 일은 전혀 ‘바르게’ 처리된 느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