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서 깊은 장소는 2013년부터 케이드 손튼과 그의 파트너 제임스 제네슨이 소유하고 있었다.
1863년에 지어진 이 펍은 예술 작품으로 남겨지고, 상품에도 인쇄되며, 광고 캠페인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손튼과 제네슨은 도시 출신의 풋풋한 청년들이었을 때, 모험 삼아 이 펍을 인수하게 되었다. 손튼은 인수 당시 29세였고, 계약이 마무리될 즈음 30세가 되었다.
그는 어머니가 트레이드미(Trade Me)에 올려진 카드로나 펍 매물 광고를 보고 “우리는 저걸 살 수 없어”라고 생각했다고 TV 프로그램 ‘Seven Sharp’에 말했다. 하지만 호텔을 직접 보러 간 후 이것저것 일이 진행되다 보니 2013년 2월 1일, 그들은 새 주인이 되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손튼의 아내, 알렉시스 손튼도 당시 20대 중반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카드로나로 이사했는데, 그녀는 엄청난 변화였고, 이곳에 적응하는 데 솔직히 몇 년은 걸렸다고 말했다.
손튼은 이 펍을 정신적 에너지와 시간, 노력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거대한 비즈니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곳을 정말 사랑하고 영원히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떠나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고, 건강도 들쭉날쭉했다며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카드로나 호텔이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엔 금광 노동자들이 추위를 녹이러 찾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스키 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퀸스타운과 와나카를 오가는 통근자들, 그리고 가끔씩 유명 인사들이 이곳을 찾는다.
손튼은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만, 이 건물의 역사에 대한 그의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Seven Sharp’ 방송에 천장에 붙어 있는 각국의 지폐들을 보여주며,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다양한 통화들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오래된 광산 갱도도 있다.
이 펍은 실제로 금광 위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들이 내놓은 매물 가격은 2천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지금까지 다섯 명의 주인이 바뀌는 것을 봤던 윌리 스커는 여섯 번째 주인이 될 사람에게 지역 주민을 잘 챙기라고 조언했다. 또한 새 주인은, 전설 속에서 나무 스키를 흔드는 것으로 알려진 고스트 ‘지미 패터슨과 잘 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튼은 새 주인이 반드시 이 펍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로만 보면 안 된다며, 결국 새 주인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