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교통공사(Auckland Transport, AT)가 지난 1년간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14만7,765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비용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12개월간 집행됐으며, 모든 캠페인은 오클랜드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클랜드 레이트페이어스 얼라이언스(Sam Warren 대변인)는 “오클랜드 교통공사는 도로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 외에 모든 일을 다 한다. 마케팅팀이 아니라,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인플루언서 10명에게 평균 약 1만5,000달러씩 지급됐으며, 이는 모두 오클랜드 시민의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얼라이언스 측은 “시민 행동을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집착은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비용도 크다. 교통공사는 기본에 충실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이 직접 교통수단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이 산하 공공기관(CCO) 개혁을 본격화한 가운데 불거졌다. 브라운 시장은 이번 주 Eke Panuku와 Tātaki Auckland Unlimited 해산을 시작으로, 오클랜드 교통공사 역시 ‘불필요한 예산 낭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클랜드 교통공사는 공식적으로 각 인플루언서별 지급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체 지급액과 인원수로 미뤄볼 때 1인당 평균 1만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ource: Ratepayers' Alli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