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북부 굴 양식업자들이 7년간 이어진 오수 범람으로 생계 위기에 처해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후랑이 항구의 굴 양식장을 오염시키는 오수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10개 해양 양식장은 워터케어(Watercare)와 긴 싸움을 벌여왔다.
일부 양식업자는 이미 사업을 접어야 했으며, 9월 파이프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올해를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워크워스 엘리자베스 스트릿 배관 문제의 장기적 해결은 2026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워터케어의 책임과 정부의 압박
셰인 존스 해양수산부 장관은 워터케어가 마후랑이 굴 양식업자들에 대한 법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워터케어가 인프라 붕괴의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이로 인해 양식업자들의 사업이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존스 장관은 거대 기업 워터케어가 아무 잘못 없는 양식업자들에게 재정적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정부가 워터케어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터케어는 자본이 부족하지 않지만, 기업의 책임감과 운영을 위한 사회적 면허 유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존스 장관은 워터케어가 마후랑이 주변 배관 시스템의 취약성을 오랫동안 알면서도 수리를 지연시켰고, 이제 굴 양식업자들이 그들의 태만으로 인한 희생자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양식업자들에 따르면 배관망 업그레이드는 원래 2021년으로 예정되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워터케어의 입장 및 양식업자들의 현실
워터케어는 폐수 범람 수리를 신속히 처리했다고 밝히며, 단기 및 장기 해결책을 제시했다. 제이미 싱클레어 최고 경영자는 9월까지 과잉 펌핑 솔루션을 통해 범람을 약 50% 줄일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2026년 말까지 범람을 거의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굴 양식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지만, 사업 손실에 대한 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워터케어는 지난 6년간 이 지역 사회에 약 4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굴 양식업자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다. 2018년부터 지속된 폐수 범람으로 인해, 항구의 오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굴이 오히려 식중독 위험을 높여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다.
마후랑이 오이스터스의 짐 에이트켄 양식업자는 오수가 가득한 진흙탕에서 일하며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비가 9mm만 와도 거의 매주 유출이 발생한다"며,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강우량이 늘지 않았는데도 유출 횟수가 3배, 심지어 4배까지 늘어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오라타 마린 오이스터스의 리네트 던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지역 굴을 전혀 팔지 못해 정부 지원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마후랑이 항구의 800만 달러 규모 굴 산업을 살리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나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에게 조치를 촉구해야 한다며, 정부만이 워터케어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던의 30년 가족 사업이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며, 밤마다 항구로 유입되는 오수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현실을 토로했다. 그녀는 "과거에는 비가 조금만 와도 닫혔지만, 이제는 5mm 비에도 28일 내내 문을 닫는다"며, 심지어 비가 오지 않는데도 670세제곱미터의 오수가 항구로 펌핑된 사례까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