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자기를 돌보려고 출동했던 구급차를 몰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사건은 7월 1일 오전 2시 45분경에 인버카길의 엘리스(Elles) 로드에서 흥분한 사람을 처리하던 구급대원을 돕기 위해 경찰관이 출동한 가운데 벌어졌다.
당시 경찰관과 구급대원은 구급차 뒷좌석에서 한 남자와 대화하던 중 갑자기 그 남자가 구급차 운전석으로 뛰어 올라탄 뒤에 차를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경찰관이 차 기어를 빼내고 멈춰 세우기 전까지 차는 한 블록 정도를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20세로 알려진 문제의 남성은 곧바로 체포됐다.
남성은 납치 혐의와 면허정지 중 운전, 그리고 불법 차량 운전, 정지 불이행, 경찰관에게 저항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비극으로 번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면서, 하지만 구급차에 있던 사람들은 많이 다칠 수도 있었으며 주민에게도 심각한 위험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경찰관과 구급대원 모두 신속하게 대응해 더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상황을 끝내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인트 존 사우스랜드 관계자도 이번 사건을 확인하면서, 당시 구급차에 있던 직원은 사건에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없었으며 회사는 현재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