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버스데이 연휴 기간(5월 30일) 레빈에서 열린 대규모 반사회적 도로 집회 이후, 경찰이 추가로 12명을 체포·기소했다. 이로써 현장에서 체포된 10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 집회에는 약 1,000명이 모여 스키드, 번아웃 등 불법 운전 행위를 벌였고, 경찰과 시민이 부상을 입었으며, 불꽃놀이와 차량 공격 등으로 경찰차가 파손됐다. 현장에는 경찰관과 이글 헬리콥터가 투입됐고, 경찰은 영상 분석, 목격자 진술, CCTV 및 SNS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왔다.
마나와투 지역경찰 로스 그랜섬 경감은 “현장에서 드러난 폭력성과 무모한 행동은 위험하고 어리석었다”며 “군중은 점점 난폭해져 경찰관을 향한 물리적 공격, 불꽃놀이, 차량 돌진까지 이어졌다. 경찰차 여러 대가 파손됐고,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민 피해도 컸다. 5명이 부상당했고, 한 여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촬영당하기도 했다. 구급차 접근을 군중이 막아 경찰이 전술적 조치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10명이 무질서 행위 및 운전 관련 혐의로 즉각 체포돼 법정에 섰다. 이후 한 달간의 수사로 추가로 12명이 체포·기소됐다.
그랜섬 경감은 “총 22명의 체포는 지역사회에 큰 성과이며, 앞으로도 추가 체포와 기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장 리처드 챔버스는 “이런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참가자·관람객·경찰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 경찰이 곧 집 앞을 두드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체포된 이들은 공격성 무기 소지, 방화, 사고 후 미조치, 경찰 지시 불이행, 위험운전, 무면허운전, 불법 집회, 무단 침입, 음주운전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8~29세 남성 7명, 18세와 51세 여성 각 1명은 7월 2일, 9일, 16일 레빈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며, 3명의 청소년은 추후 청소년 법원에 출석한다.
경찰은 “이와 같은 반사회적 도로 집회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