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타마키(East Tamaki)에서 2023년 5월 발생한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 사고로 임신 중이던 여성이 중상을 입고 태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24세 남성이 과실치사 및 위험운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징역 2년 4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12개월간 운전면허도 취소됐다. 현재 신원은 법적 이유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건은 2023년 5월 19일 밤, 동타마키 지역에서 불법 레이싱이 벌어지던 중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공공도로에서 레이싱을 하다 임신한 관람객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피해 여성은 중상을 입고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태어난 아기(사티바)는 머리 부위 심각한 손상으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숨졌다. 올해 초였다면 사티바는 두 번째 생일을 맞이했을 것이다.
카운티스 마누카우 이스트 수사팀장 딘 베이티 수석 형사는 “그날 밤의 비극은 모든 이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며 “이 남성은 불법 레이싱에 참여했고, 그 결과 임신한 여성을 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베이티 형사는 “이런 행동은 단순한 순간의 스릴이나 SNS 자랑으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는 참가자, 관람객, 그리고 무고한 시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생명의 가치를 묻고 싶다. ‘과연 이런 행동이 한 생명을 잃을 만큼 가치가 있나?’”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도로 위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 단속과 법 집행을 강화할 방침이다.
불법 레이싱이나 위험 운전을 목격한 시민은 즉시 111번으로 신고하거나, 추가 정보는 105번 또는 온라인으로 제보할 수 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