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여름과 가을 판매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며 4년 만에 6월 판매량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평균 매매 가격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체 바풋앤톰슨의 스티븐 바풋 이사는 “보통 6월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판매가 줄어드는 시기지만, 올해 6월은 판매가 매우 활발했다”고 말했다.
6월 중간 매매 가격은 98만 1,500달러로 올해 최고치이며, 전월 대비 5.7% 상승했다. 비록 몇 년 전 최고점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몇 개월간 가격 하락세에서 반전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판매량도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해 6월 한 달에만 876채가 팔렸는데, 이는 4년 만에 6월 기준 최고 기록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5월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2025년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다소 조정 국면이지만, 거래량은 2021년 가격과 판매가 정점을 찍었을 때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라고 바풋 이사는 덧붙였다.
신규 매물은 6월에 1,405건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월말 재고 주택 수는 5,831채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6,000채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클랜드 북부, 서부, 남부의 농촌 및 라이프스타일 부동산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6월 이들 지역의 부동산 매출 총액은 5,900만 달러로 3년 만에 6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번 기록은 부동산 시장이 겨울철에도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농촌 및 라이프스타일 부동산의 강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다만, 가격은 과거 최고점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Source: Barfoot & 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