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Gen Z) 운전자들은 면허 취득을 미루고 운전 빈도도 줄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사고 통계에서 과도하게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 안전 전문 기업 AutoSense와 ‘Street Smart’ 프로그램이 힘을 합쳐 젊은 운전자 교육에 나섰다.
최근 미국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6세 면허 소지 비율이 1983년 약 46%에서 2022년 25%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라이드셰어링, 도시화, 환경 문제,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운전을 미루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뉴질랜드에서도 2022년 기준 17~24세 운전자는 전체 면허 소지자의 13%에 불과하지만, 전체 중상 사고의 30%, 사망 사고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교통사고에서 과도하게 비중이 높다. 실제로 2023년 뉴질랜드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5세 미만 운전자가 주로 책임이 있는 사고는 2,800건 이상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75명이 사망하고 2,255명이 부상(그 중 498명이 중상)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안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AutoSense와 Street Smart 프로그램이 협력하고 있다. Street Smart은 뉴질랜드 모터스포츠 전설 그렉 머피(Greg Murphy)가 지원하는 국가적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 제한, 일반 면허 소지 젊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1일 실습 과정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표준 면허 취득 과정을 넘어, 참가자들의 자가 차량을 활용해 긴급 제동, 사고 회피, 위험 요소 인식, 주변 시야 인지(이 모듈은 AutoSense가 후원) 등 7가지 실전 연습 모듈로 구성된다. 그렉 머피는 “젊은 운전자들은 규칙은 배우지만, 위기 상황에서의 반응은 배우지 못한다”며 “Street Smart은 전문 강사와 함께 실제 상황에서 연습할 기회를 제공해 평생 쓸 수 있는 운전 본능을 키워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님의 동승을 장려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AutoSense의 찰스 도슨(Charles Dawson) CEO는 “교육은 젊은 뉴질랜드 운전자들의 안전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Street Smart은 AutoSense의 더 안전한 여정을 만든다는 사명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화된 실습 중심 교육이 젊은 운전자들이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Street Smart 프로그램 디렉터 헤이든 디커슨(Hayden Dickason)은 “표준 운전 시험만으로는 실제 위험 노출을 경험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차를 타고 직접 해보는 것이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경험 많은 운전자들은 모두 알다시피, 뛰어난 운전 실력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로에서의 시간과 실전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ony Quinn Foundation Road Safety와 AutoSense 등 후원을 통해 Street Smart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제공되며, 주로 학교 방학 기간에 진행된다. 2025년 Taupō, Hampton Downs, Cromwell, Invercargill, Christchurch 등 주요 도시에서 일정이 잡혀 있다.
자세한 정보는 streetsmart.nz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rce: TRANSPORT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