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경이 완전히 개방되고 관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밴라이프’와 배낭여행객, 현지 로드트립족 모두에게 2025년은 가장 흥미로운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기존의 유명 관광 루트 대신, 외딴 DOC(자연보호부) 캠핑장, 숨겨진 해변, 조용한 숲속 등 한적한 곳에서 캠퍼밴을 세우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태양광 패널, 휴대용 화장실, 소형 물탱크 등 기술 발전으로 완전 자급자족이 쉬워지면서, 오프그리드 캠핑이 대세로 떠올랐다. 현지 캠퍼밴 업체들도 실용적인 설비(태양광, 냉장고, 단열 등)를 갖춘 차량을 내놓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5년에는 혼자 여행하는 여성과 커플이 캠퍼밴 여행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했다. 안전, 유연성, 커뮤니티가 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았고, 운전이 쉽고 아늑한 소형 밴이 인기다. 이들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행기를 공유하며, 뉴질랜드만의 따뜻한 밴라이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와 원격 근무 문화가 캠퍼밴 안으로 들어왔다. 피하 해변에서 코딩하는 개발자, 테카포 호수에서 줌으로 요가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 등, 밴에서 일하는 풍경이 일상이 됐다. 모바일 신호 증폭기, 스타링크 인터넷, 접이식 노트북 책상 등 첨단 장비 덕분에 캠퍼밴이 이동식 사무실로 변신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캠퍼밴 여행의 중요한 화두다. 하이브리드 차량,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노 트레이스’ 캠핑 등 친환경 실천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딜러와 제작업체들도 재생 소재, 절수형 수도꼭지, 퇴비화 화장실 등 친환경 옵션을 적극 도입 중이다.
2025년에는 밴라이프 커뮤니티가 한층 활성화됐다. 마운트 마웅가누이의 주간 모임, 퀸스타운의 ‘밴 허브’ 등 오프라인 만남이 늘고, 페이스북·왓츠앱·포럼 등 온라인에서 여행 동행, 수리 노하우, 맛집 정보 등이 활발히 공유된다. 캠퍼밴 판매·렌트 플랫폼들도 단순 거래를 넘어, 현지 조언과 커뮤니티 연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캠퍼밴 여행은 이제 단순한 저가 여행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자 커뮤니티,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꿈의 여정이 되고 있다. 2주간의 로드트립이든, 밴에서의 장기 거주든, 2025년 뉴질랜드는 캠퍼밴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무대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Source:The Daily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