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루아(Porirua)에서 1,800개가 넘는 파우아(pāua: 전복)를 불법으로 채취한 어부 2명이 적발돼 기소될 예정이다.
이번 주 초, 웰링턴에 기반을 둔 수산관계자들이 이 파우아를 압수했다.
뉴질랜드 수산청(Fisheries New Zealand)의 지역 매니저 필 태스커는 화요일 오후 티타히 베이(Titahi Bay)에 정박한 어선을 조사하던 중, 이미 껍질이 제거된 파우아 1,86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파우아의 소매가치는 약 2만 5천 달러에 달한다.
태스커는 이번 사건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규모가 큰 불법 파우아 채취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어부 1인당 하루에 파우아 5개까지만 채취가 가능한데, 이번 사건의 규모를 보면, 해당 자원에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며, 단속된 남성 2명은 수산법(Fisheries Act) 위반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태스커는 이처럼 대규모 불법 채취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수산자원이 모두가 공유하는 자산이며, 이 자원을 지키기 위한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 공동 자산을 훔치려는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고,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스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규정을 지키려 한다며, 지역별 규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료 모바일 앱 ‘NZ Fishing Rules’를 소개했다.
한편, 1차 산업부(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는 불법 수산 행위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는 경우 0800 4 POACHER (0800 47 62 24)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