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SEEK NZ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뉴질랜드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2.4%로, 3월 인플레이션율 2.5%를 약간 밑돌았다.
보고서는 연간 구인 광고 급여는 상승했지만, 그 증가율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금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 2023년에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하여 현재는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전반적인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업에서는 광고된 급여가 크게 상승했다. 과학 및 기술 분야의 급여는 전년 대비 8.8% 급등하여, 보고서가 추적한 27개 산업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의 세 배 이상이다.
부동산 및 재산 분야는 8.4%, 광업, 자원 및 에너지 분야는 6.3%의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SEEK NZ의 로브 클라크(Rob Clark) 국가 매니저는 "전체 산업의 약 절반에서 평균 광고 급여가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들 산업의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7개 산업 중 인사 및 채용, 그리고 광고, 예술 및 미디어 분야의 평균 광고 급여는 전년 대비 각각 0.2% 감소했다.
연간 광고 급여 성장률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노스 아일랜드 외곽 지역의 급여는 연간 2.9% 상승하여 해당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오클랜드는 2.7%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사우스 아일랜드와 웰링턴의 연간 광고 급여 성장률 둔화가 전국 평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었다. 이들 지역의 성장률은 각각 1.2%와 1.8%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의 강한 성장세는 이러한 하락 추세가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우스 아일랜드 외곽 지역의 급여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으며, 분기별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클라크 매니저는 "사우스 아일랜드 외곽 지역의 평균 연간 성장률은 가장 최근 분기에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일자리를 추가한 오타고 지역의 주목할 만한 고용 성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Source: Staffing Industry Analy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