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슈퍼마켓 체인 Pak'nSave 두 매장이 공정거래법(Fair Trading Act)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상무위원회(Commerce Commission)는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Pak'nSave Silverdale점과 Mill Street점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상무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매장은 실제 가격과 다른 잘못된 가격 표시,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표시 등으로 인해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Pak'nSave Silverdale 매장은 총 7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추가로 3건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Pak'nSave Mill Street 매장은 4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유보 상태이다.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최대 벌금은 위반 건당 6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상무위원회는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의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 Consumer NZ의 최고경영자 존 더피는 이번 사건에 대해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할 때는 명확하고 정직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며, 오도하는 가격 표시는 소비자 신뢰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생계비 위기 속에서 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슈퍼마켓과 소매업체는 이 사건을 경각심으로 삼아야 하고, 잘못된 홍보와 체계적인 가격 정책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피 대표는 현재 뉴질랜드 슈퍼마켓 업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전체 소비자의 약 3분의 2가 정기적으로 가격 오류를 목격한다고 보고된 만큼,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추가적인 조사도 진행 중이며, 소비자단체의 문제 제기와 상공위원회의 대응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