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독감에 걸렸던 남자 어린이가 증상이 악화한 후 결국 사망해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가 슬픔에 빠졌다.
네이피어 출신으로 알려진 11살의 이 어린이는 ‘일상적인 독감(routine flu)’에 걸려 혹스베이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증상이 훨씬 심각해지는 바람에 2주 전에 헬리콥터 편으로 오클랜드의 스타십 아동병원으로 옮겨졌다.
모금 사이트인 Givealittle 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아이의 가족은, ‘한때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던 아이(once vibrant, energetic child)’가 인공 혼수상태에 빠져 다발성 장기 부전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은 아이가 24시간 동안 중환자실(PICU)에 입원해 있었다고 전했고, 이어 6월 24일에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졌다면서, 이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투석도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적었다.
또한 힘든 대화와 무거운 마음 끝에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가족은 아이가 이제는 휴식을 취하도록 힘든 결정을 내렸고, 지쳐서 세상을 떠나야 할 때가 되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는 이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는데, 병상 곁은 부모와 2명의 형제가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다니던 학교인 세인트 패트릭스(St Patrick's) 스쿨은 6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가 입원했던 동안 사랑과 보살핌을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
또한 지금은 함께 모여 서로를 지원하고 연민을 베풀어야 할 때라면서, 지역 주민에게 유족과 친구,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