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들에게 사냥총 준 남성, 심하게 꾸짖은 판사

어린 소년들에게 사냥총 준 남성, 심하게 꾸짖은 판사

0 개 1,235 서현

한 50대 남성이 10대 소년들에게 총을 쥐여주고 사냥하도록 방치한 뒤 자기는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면서 낚시하다가 적발돼 결국 법정에 서 유죄 선고와 함께 판사에게 심한 꾸지람도 들었다. 

최근 넬슨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따르면, 사건은 1월 8일 말버러 출신인 에런 그랜트 피커링(Aaron Grant Pickering, 50)이 10살과 15살의 두 소년을 데리고 배를 이용해 더빌(d’Urville)섬 해변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당일 저녁 7시쯤 그는 아이들에게 망원경이 달린 총을 주고 돼지 사냥을 하게 시킨 뒤 자기는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술을 마시면서 낚시를 했다.  

그런데 피커링은 2009년에 총기 면허가 이미 정지됐으며 2013년에 총기를 다시 가질 수 있는지를 문의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당시 10살 아이가 돼지를 발견하고 총을 쐈지만 돼지는 찾을 수 없었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을 데리러 가려 했던 피커링은 기계적 문제로 근처의 다른 보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았던 사람들은 그들에게 사냥 허가를 받았냐고 질문했지만 아무도 답변하지 못했는데, 그들이 머물던 곳은 사유지로 땅 주인의 허가가 필요하다. 


결국 법정까지 온 그에게 판사는, 10살과 15살밖에 안 된 아이에게 총까지 주고 술 마시러 나가는 바람에 자칫하면 아이들이 누군가를 쏘거나 다쳐서 평생 슬픔에 잠길 수도 있었다면서, 정말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고 그를 심하게 질책했다. 

하지만 피커링은 말버러 사운드의 더빌섬 앞바다에 총을 버렸다고 하는 등 거짓으로 보이는 진술을 계속했는데, 변호사조차도 경찰이나 법정이 이를 믿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판사는 이런 행동은 재앙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고 이런 종류의 범죄 중 가장 심각한 범죄라고 말하고,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을 자격이 없었고 소유주가 전혀 모르는 사유지에서 사냥했으며, 소년들에게 장전된 소총까지 남겨 두는 등 가중 처벌 요소가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피커링에게 120시간 사회봉사와 벌금 2,000달러를 선고하면서 그가 총기 소지 허가를 다시 받을 가능성은 이제 거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이전에도 범죄를 저질렀던 그가 만약 총기 관련 범죄를 다시 저지르면 결국 감옥에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Ad] 뉴질랜드의 겨울, 온천 여행 떠나볼까?

댓글 0 | 조회 4,308 | 2025.06.17
겨울이 성큼 다가온 계절, 뉴질랜드에서 온천 여행을 하려면 어디로 가면 될까?오클랜드에 사는 사람들이 1박 2일 또는 당일로 힐링 여행을 포함해 온천을 할 수 있… 더보기

뉴질랜드-쿡제도 외교 갈등 고조… “독립 여부 국민투표로 결정하라” 촉구

댓글 0 | 조회 599 | 7시간전
뉴질랜드와 쿡제도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쿡제도 정부가 최근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급격히 강화하면서, 뉴질랜드는 공식 개발 지원 자금 일부를 중단하고, … 더보기

뉴질랜드 보건부, GP 전문의 전 교육과정 정부 전액 지원 발표…의사들 환영

댓글 0 | 조회 769 | 7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일반의(GP) 전문의 과정을 전면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의과 졸업생이 GP 전문과정 첫 1년만 정부 지원을 받았으나, …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지방자치단체 세율 인상 전망: 계속 오를까?

댓글 0 | 조회 380 | 7시간전
지난 4년간 뉴질랜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시청 세율(주민세) 인상률은 매년 7~12%에 달해 왔다. ANZ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주택 소유와 관… 더보기

【워홀 & 단기 체류자를 위한 숨은 일자리】 초콜릿 매장 시즌 보조

댓글 0 | 조회 468 | 7시간전
초콜릿 매장 시즌 보조 (Retail Choco Helper)– 겨울 시즌에만 열리는 ‘달콤한 단기 알바’, 지금이 기회!뉴질랜드의 겨울, 특히 퀸스타운과 오클랜… 더보기

이웃과의 ‘담장 분쟁’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친구도 지키는 이웃사이 가이드

댓글 0 | 조회 606 | 8시간전
이웃과의 ‘담장(펜스) 분쟁’은 이웃간의 소음, 나무 문제와 함께 뉴질랜드 주택 소유자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시민자문국(Citizen Advic… 더보기

웨스트팩, 2025년 뉴질랜드 주택가격 상승률 전망 4%로 하향 조정

댓글 0 | 조회 554 | 8시간전
웨스트팩(Westpac)은 2025년 NZ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을 기존 6%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가격…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 핑크 다이안셀라(Pink Dianella)– 민트향 나는 자연…

댓글 0 | 조회 155 | 8시간전
“하루의 긴장을 풀고 싶을 땐, 뉴질랜드 들판의 작은 분홍꽃을 기억하세요.”뉴질랜드 자연을 걷다 보면 이름도 생소한 작은 야생화들이 발길을 붙잡곤 하죠.그중에서도… 더보기

뉴질랜드, ‘넷세이프 주간’ 맞아 온라인 안전 실천 강조

댓글 0 | 조회 132 | 8시간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뉴질랜드 전역에서 ‘넷세이프 주간(Netsafety Week)’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비영리 온라인 안전기관 ‘넷세이프(Netsa… 더보기

오클랜드 카운슬, 콜린 데일 파크 시설에 1,440만 달러 지출

댓글 0 | 조회 164 | 8시간전
오클랜드 세금납부자 연합(Auckland Ratepayers' Alliance)이 지방정부 공식 정보 요청법(Local Government Official Inf… 더보기

뉴질랜드 여권 재설계, 영어 문구가 마오리어 위에 배치된다

댓글 0 | 조회 334 | 8시간전
뉴질랜드 여권 디자인이 2027년 말부터 변경되어, 앞면 표지에 있는 영어 문구가 마오리어 문구보다 위에 오르게 된다.2021년부터 새로 발급된 여권은 기존과 달… 더보기

자가제작 비행기 무면허로 조종한 남성, 벌금형 받아

댓글 0 | 조회 306 | 15시간전
안전하지 않은 자가제작 비행기를 면허 없이 조종하다 추락 사고를 낸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 남성은 지난주 마튼 지방법원(Marton District Cou… 더보기

이번 주말, 대부분 지역 맑은 날씨 예상

댓글 0 | 조회 197 | 15시간전
이번 주말에는 뉴질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주에는 다시 불안정한 날씨가 될 것이라 예보되었다.MetService 기… 더보기

간호학과 졸업생들, “보건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댓글 0 | 조회 380 | 15시간전
간호학과 학생들과 최근 졸업생들이 보건부(Te Whatu Ora Health NZ)에 의해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중간 졸업생 중 단 45%만이… 더보기

진열대와 계산대의 가격이 다르다고?

댓글 0 | 조회 496 | 16시간전
슈퍼마켓에서 자주 발생하는 4가지 가격 오류소비자보호협회(Consumer NZ)는 슈퍼마켓들이 점점 더 많은 압력과 감시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더보기

잇따른 주택 화재 참사에 “화재 안전 각별히 유의해야”

댓글 0 | 조회 615 | 22시간전
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는 최근 치명적인 주택 화재가 급증함에 따라 국민 모두에게 화재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더보기

주택 가격 회복, 매수심리 위축에 제동…ANZ “주택시장 일시 정체, 기준금리 인…

댓글 0 | 조회 1,428 | 1일전
뉴질랜드 주택시장은 올해 초의 소폭 상승세 이후 6월 들어 동력을 잃었다. ANZ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가격지수(REINZ, 계절조정 기준)는 0.3% 하락했고… 더보기

보건 단체, 총리에게 NZ 퍼스트당 담배 산업 영향력 차단 촉구

댓글 0 | 조회 422 | 1일전
보건 연합체인 헬스 코얼리션 아오테아로아는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에게 뉴질랜드 퍼스트당(NZ First)으로부터 담배 및 전자담배 정책 책임을 즉각적으로 박탈할 것… 더보기

랑아타히(청년) 주도, 국제기후회의 시뮬레이션에서 기후 협상 이끈다

댓글 0 | 조회 160 | 1일전
내일(7월 26일), 뉴질랜드 청년들이 ‘아오테아로아 유스 COP(Aotearoa Youth COP)’ 행사에 모여 기후 정책을 협상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기후 … 더보기

뉴질랜드 ‘Yourlocaldoctor’ 웹사이트, 7월 28일 헬스 뉴질랜드 사…

댓글 0 | 조회 650 | 1일전
뉴질랜드 내 ‘Yourlocaldoctor’ 웹사이트가 7월 28일 월요일을 기해 헬스 뉴질랜드(Health New Zealand)의 국가 통합 웹사이트로 내용을… 더보기

"임금 비밀 유지 금지법 통과 전, 고용주는 미리 대비해야" 노동법 전문가, 준비…

댓글 0 | 조회 902 | 1일전
뉴질랜드에서 임금 비밀 유지 조항(Pay Secrecy Clause) 금지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주들에게 사전에 적극적인 준비를 하라는 권… 더보기

관세와 불확실성 완화로 뉴질랜드 인플레이션 전망 개선, 지출도 지연…RBNZ

댓글 0 | 조회 450 | 1일전
글로벌 관세 인상과 경제 불확실성이 중기적으로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기업 투자와 가계 지출을 모두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준비… 더보기

노선 잇달아 축소하는 지방 항공사 “치솟는 비용 견딜 수 없어”

댓글 0 | 조회 320 | 1일전
<Air Sounds, 블레넘-CHCH, CHCH-와나카 노선 9월부터 중단>승객이 상당히 많은 2개의 지방공항 간 노선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지역의 관… 더보기

족제비 없는 스튜어트섬 “죽은 족제비가 어떻게?

댓글 0 | 조회 228 | 1일전
스튜어트섬에서 발견된 죽은 ‘족제비(stoat)’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것이 독극물인 1080 살포로 인한 갈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지난 7… 더보기

평생 지역사회 위해 산 짐 릴리 CHCH-RSA 회장 별세

댓글 0 | 조회 215 | 1일전
평생을 갖가지 자원봉사 활동으로 일관한 삶을 살아 존경을 받았던 주인공이 갑자기 별세해 지역주민들이 슬픔과 함께 안타까운 심정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리고 있다.… 더보기

“달려라 달려!” 배달차 훔쳐 500km 내달린 소년들

댓글 0 | 조회 279 | 1일전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 ‘우버이츠(Uber Eats)’ 기사의 차를 훔친 뒤 500km나 몰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다.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13살짜리 소년 2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