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제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기지 브로커 Squirrel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바닥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공식 기준금리(OCR)는 3.25%로, 중앙은행(RBNZ)이 추정하는 ‘중립’ 수준(3%)에 근접해 있다. Squirrel은 “7월 9일 기준금리가 0.25%p 추가 인하되면, 중립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OCR이 2.75%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농업·수출 부문의 개선세가 뚜렷해 추가 인하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모기지 금리는 이미 예상된 OCR 인하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Squirrel은 “1년 고정금리가 4.89%까지 내려왔고, 4.5%에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장기 금리는 미국 금리·글로벌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Squirrel은 “단기 금리가 바닥에 가까워진 만큼, 대출을 단기·장기 혼합으로 분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3년 고정금리가 5% 이하라면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남섬이 주도하는 회복세가 뚜렷하다.
2018~2023년 사이 8만6,000명이 남섬으로 순이동했고, 이는 크라이스트처치 등 남섬 도시의 주택 수요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북섬-남섬 평균 주택가격 격차도 2021년 이후 절반으로 줄었다.
Squirrel은 “남섬과 농촌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오클랜드·웰링턴 등 대도시는 아직 회복이 더디다”고 밝혔다.
Squirrel은 “앞으로 18개월간 전국 집값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오클랜드·웰링턴 등 대도시도 완만한 회복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quirrel은 “탈세계화, 인공지능(AI) 확산 등은 장기적으로 경제와 서비스업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의 발전은 서비스업 비용을 낮추는 디플레이션 효과와 함께, 일자리 변화 등 새로운 과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