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부동산 시장에서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1. 거래량 정상화… 하지만 아직은
5월에는 약 8,200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져,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5개월 중 24번째 증가로, 거래량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2022~23년의 저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야 ‘정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5월 거래량은 2016년 이후 5월 평균보다 5% 높았지만, 3월 전까지는 10년 평균을 밑돌았다.
즉, 시장은 회복세이지만 과열은 아니다. 매물(리스팅) 물량이 여전히 많아, 구매자들이 협상력을 잃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모두 활발
4~5월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27%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동시에 투자자를 포함한 다주택자(담보대출 보유)는 시장 점유율이 24%로, 1년 전 21%에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최근 금리 하락으로 투자자들도 현금흐름이 개선돼 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분위기다.
3. 경제는 예상보다 나았지만…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8%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았던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현재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약 5.9%로, 곧 5%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저축을 늘리거나 상환기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한다면, 경제와 주택 시장 모두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4. 인플레이션, 여전히 리스크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식료품, 가정용 에너지 등 주요 품목 가격이 5월에 꾸준히 상승했다. 2분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분기(2.5%)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월 9일 예정된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5. 은행 갈아타기(스위칭) 여전한 인기
금요일 발표될 중앙은행의 5월 모기지 대출 통계에서, LVR(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별 대출 현황과 함께 은행 갈아타기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단기·변동금리 대출이 많아 위약금 없이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캐시백 혜택을 누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매물 물량이 많아 구매자 협상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거래량과 투자자 활동이 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 점차 시장 균형이 바뀔 수 있다. 구매자라면 현재의 유리한 조건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Source: 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