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들, 청소와 보안 업무 통합에 우려 표명

병원 직원들, 청소와 보안 업무 통합에 우려 표명

0 개 940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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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청소와 보안 업무 통합 제도 도입에 대한 검토 결과, 안전 우려와 예상보다 비용 절감 효과 미미
  • 노조, 만성적 예산 부족으로 인해 통합 업무 효과 없다고 지적
  • 보건부는 제도가 목적을 달성했다고 주장


와이카토 지방의 두 시골 병원에서 청소 직원과 보안 요원을 하나의 직무로 통합한 결과, 병원 직원들이 자신과 환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 제도로 기대했던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RNZ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른바 ‘통합 청소, 보조,보안 서비스’는 테쿠이티(Te Kuiti) 병원과 토코로아(Tokoroa) 병원에서 시행되었으며, 이전에는 타우마루누이(Taumarunui)와 템스(Thames) 병원에서도 도입된 바 있다.


RNZ에서는 지난달 공개한 바와 같이, 통합된 역할은 1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난 4월 보건부(Health NZ)가 시행 후 평가를 실시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 업무는 비교적 원활했으나, 보안 서비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직원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을 표했다.


청소업 경력이 있는 보안 담당자는 보안 업무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으며, 두 직무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명을 요청한 한 시골 간호사는 보안과 청소 업무는 다시 분리되어야 한다며 보안 담당자들이 현재 역할을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는 믿을 만했지만,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RNZ는 앞서 테쿠이티 병원에서는 야간에 간호사 2명과 청소 보안 담당자 1명이 근무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와이카토 출신 간호사는 한 사람이 동시에 두 장소에 있을 수는 없다며, 청소와 보안은 전혀 관련 없는 역할인데 왜 하나로 묶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청소가 보안과 통합된 역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고, 서로 아무 상관이 없다며 정말 말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치 주유소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주유를 시키면서 동시에 식료품을 포장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보건부(Health NZ)는 이 제도가 첫 해에 약 20만 7300달러의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절감액은 13만 7300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일자리 유연성, 일관성, 비용 절감 등의 장점도 일부 언급했으나, 보안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또한 새로운 직무의 정의와 책임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교훈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향후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권고도 포함됐다.


간호사는 보고서에서 실제로 제기했던 여러 문제들이 빠져 있다며 대부분의 간호사가 이 제도를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도 변경 전 소통 부족

보고서에는 제도 변경 전 충분한 협의나 소통이 없었다는 인식이 있었으며, 간호사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그저 책상에 앉아 아이디어만 낸 것 같다며 실제 현장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보안 담당자가 자리에 없을 경우 사건이 발생하면 의료진이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비상 호출 알람 장치가 지급되었으나, 사용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유지 관리 문제로 실효성이 떨어졌다.


병원 환경 개선 차원에서 잡초 제거 등의 조치도 이루어졌다.


 


생명과 직결된 문제

보안 및 청소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 ‘E tū’의 책임자 맷 다너는 인력 부족과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통합 직무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맷 다너는 청소 중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두 사람이 동시에 필요한데, 그게 불가능하다며, 결국 누군가 죽는 일이 벌어질 수 있고 이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건부의 고위 관리자 스테파니 도는 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함을 느끼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국 보안 자문관의 조언에 따라 시골 병원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도는 이번 평가가 제도의 실효성 자체가 아닌 도입 과정에 대한 검토이며, 전반적으로 도입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또한 최근 와이카토 병원에서는 중대한 보안 사건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두 병원 모두 24시간 보안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도는 만약 직원이 위협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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