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북부의 굴 양식업자들이 이번 주 발생한 또 다른 폐수 유출로 인해 오염 피해를 입어, 여전히 굴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워터케어(Watercare)는13만5천 리터의 폐수가 마후랑이 강(Mahurangi River)으로 폐수가 범람되었다고 밝혔다.
매번 폐수 범람이 발생할 때마다 28일간의 수확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워터케어 대변인은 이번 유출의 대부분은 강우로 인한 빗물이며, 가정에서 폐수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시점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내린 비로 인해 Elizabeth St의 설계된 오버플로우 지점에서 6월 9일 새벽에 약 5분간 유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화요일 오후와 수요일 새벽에도 짧은 시간 동안 추가 유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총 유출량은 약 135세제곱미터로 추정되었다. 워터케어는 수요일 새벽 유출은 자정 20분부터 새벽 1시 55분까지 이어졌으며, 이 시간대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의 폐수 배출량이 극히 적다고 강조했다.
Warkworth 지역의 굴 양식업자들은 워터케어가 여전히 즉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굴 양식 지역에 수영장 규모의 폐수가 반복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약 50명의 양식업자들이 워터케어 측과 만나, 유출 사태에 대한 긴급 대응책과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워터케어는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불가하다고 답했지만, 다른 방식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스쇼어 지역구 국회의원 사이먼 와츠는 이번 주 Watercare와 면담을 가졌으며,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진척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워터케어 이사회 의장과 CEO로부터 오클랜드 내 배관망 용량 부족 문제 해결 계획을 공유받았다고 전했다.
이 문제는 마후랑이 항구의 굴 양식 피해뿐 아니라, 신규 주택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큰 우려가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계획에는 현재 개발 중인 국가 엔지니어링 설계 표준(National Engineering Design Standards) 및 국가 하수 기준(National Wastewater Standards)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터케어가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추후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정부 측에서도 이에 대해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터케어 측은 마후랑이 강 유출 감소 및 지역 굴 양식업자들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유출 병목 구간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8월 중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