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이코우라 고래 개체수 조사(The Great Kaikōura Whale Count)’에서 지금까지 혹등고래 51마리가 포착되었다.
이 연례 조사는 카이코우라 해양연구소(Kaikōura Ocean Research Institute)에서 주관하며, 카이코우라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고래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행사이다.
조사는 현재 중간 지점을 지나 진행 중이며, 6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카이코우라 해양연구소의 조디 위어 박사는 지금까지 혹등고래 외에도 향유고래, 범고래, 그리고 남방참고래도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위어 박사는 올해 총 6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고래 관찰 주요 지점인 ‘스포팅 힐(spotting hill)’에는 9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그녀는 일요일은조사 중간 시점으로 아주 좋은 날이었고, 시작 5분 만에 혹등고래 5마리를 스포팅 힐에서 포착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래 및 돌고래 만들기 체험, 바운시 캐슬, 미니 골프 등 가족 행사가 함께 열리기도 했다.
The Great Kaikōura Whale Count는 남섬 동해안의 카이코우라(Kaikōura)에서 매년 6월에 열리는 고래 관찰 및 조사 행사이다. 이 행사는 Kaikōura Ocean Research Institute(카이코우라 해양연구소)가 주관하며, 고래들이 이동 경로 중 카이코우라 해안을 지나가는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이 행사의 목적은 혹등고래umpback whales)를 비롯한 다양한 고래 종들의 이동 경로 및 개체 수를 관찰·기록해 해양 생태계에 대한 연구 및 보존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주요 관찰 지점은 고지대인 ‘스포팅 힐(Spotting Hill)’에서 이루어지는데, 이곳은 고래가 지나가는 해안선을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The Great Kaikōura Whale Count 행사 참여자는 자원봉사자와 일반 방문객들이며, 해양 생물에 대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혹등고래 외에도 향유고래(sperm whale), 범고래(orca), 남방참고래(southern right whale) 등의 관찰 사례가 보고되며, 코스트가드나 과학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도 함께 참여하는 시민 과학 프로그램(citizen science project) 성격이 강하다.
이 행사는 뉴질랜드의 해양 생물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래와 인간의 공존을 도모하고 해양 생태계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