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025년 현재 적용되는 격리와 검사 지침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NB.1.8.1 등 새로운 변이 확산과 함께,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 감염이 급증하면서 방역 수칙 준수가 강조된다.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최소 5일간 자가 격리가 ‘강력히 권고’된다. 격리는 증상 시작일 또는 양성 판정일 중 빠른 날을 ‘0일차’로 계산해 시작한다. 격리 기간 동안은 외출, 출근, 등교를 삼가고, 가급적 가족과도 접촉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오타고대 역학자 아만다 크발스비그 박사는 “격리 5일이 절대 최소치”라며, “격리 후에도 며칠간 마스크 착용, 고위험군 방문 자제 등 추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5일 격리 후에도 5명 중 2명꼴로 전염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3년 이후 격리 의무는 법적으로 폐지됐지만, 보건 당국은 여전히 강력한 권고를 내리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이라며, 특히 감염 초기에는 타인 전파 위험이 높으니 최대한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격리 해제 후 직장이나 학교 복귀를 위해 RAT(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증상이 남아 있다면 복귀를 미루고, 고용주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고용주는 직원이 아플 때 자가 격리를 지원해야 하며, 아픈 상태로 출근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제공하던 무료 RAT(신속항원검사)는 2024년 9월 종료됐다. 현재는 약국 등에서 1회당 약 5달러, 5개 묶음은 20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유효기간이 지난 RAT를 보관 중이라면, 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확진 시 결과 보고는 여전히 중요
양성 판정 시 온라인(my.health.nz)이나 전화(0800 222 478)로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를 통해 필요한 지원이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고 후에는 공식 문자 안내도 받게 된다.
백신·독감 예방접종 무료 대상 유지
코로나19 백신은 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추가 접종(부스터)은 대부분 30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에 한해 6개월 간격으로 가능하다. 독감 백신 역시 65세 이상,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은 무료이며, 그 외는 25~45달러 선에서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문가들은 “아플 땐 쉬고,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