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한 뒤 유럽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 강화와 유럽과의 안보 및 무역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럭슨 총리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하며, 뉴질랜드 주요 경제인 대표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38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한 무역 성장을 중심으로,교육 및 관광 분야 협력 강화와 뉴질랜드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 확대 방안도 논의된다.
럭슨 총리는 중국이 뉴질랜드 경제의 핵심 파트너이자, 최대 교역국이며, 국제 유학생의 주요 유입국이자 세 번째로 큰 관광시장이고, 중국 소비자에게 뉴질랜드가 안전하고 고품질의 식음료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공급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국제 교육 및 관광 산업의 회복을 뒷받침하고, 뉴질랜드를 세계적 수준의 여행, 유학, 그리고 장기적인 교류 중심지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럭슨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와 만나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관계와 주요 지역,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복잡한 세계 정세 속에서 뉴질랜드에 중요한 이슈에 대해 중국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2025년 테 마타티니(Te Matatini) 챔피언인 전통 마오리 공연단 ‘테 카파 하카 오 나티 화카우에(Te Kapa Haka o Ngāti Whakaue)’도 동행한다.
유럽 순방은 6월 21일부터...
럭슨 총리는 이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브뤼셀과 헤이그를 방문해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 무역, 안보, 지정학적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와 유럽연합은 고품질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유럽 수출 확대의 관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뉴질랜드-EU 자유무역협정이 조기 발효된 이후, 뉴질랜드의 수출은 25% 이상 증가해 10억 달러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에서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여러 NATO 지도자들과 개별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럭슨 총리는 “번영은 안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논의는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 환경 간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