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74명의 나이는 18세에서 56세 사이
여성이 25.7%, 유럽계 56.8%, 아시안은 10.8%
지난달 경찰학교를 졸업한 74명의 신임 경찰관이 이달 초부터 각 지역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경찰학교 384기생은 5월 22일 포리루아의 경찰학교를 졸업했는데, 그중에는 임상 심리학자와 초보 정치인, 교사 보조원, 잔디 관리 기술자 등 이색적인 직업을 가졌던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20주간 훈련을 마쳤는데, 졸업식에서 34년간 경찰로 근무한 앨런 보어햄(Allan Boreham)은 연설을 통해, 경찰관이 된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축하하며 앞으로 여러분의 행동은 매일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들이 속한 384기가 다른 이들이 대부분 휴가를 떠난 1월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이 일이 먼저야”라고 말할 용기를 가졌으며 그동안 계속 기대에 부응해 왔다면서, 이들의 노고와 리더십, 헌신을 칭찬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아니타 베이커(Anita Baker) 포리루아 시장도 예산 업무로 자리를 비운 마크 미첼 경찰부 장관을 대신한 연설을 통해, 1981년 개교 이후 수천 명의 경찰관을 맞이했던 것처럼 여러분을 이곳에서 맞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면서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신임 경찰관 중 한 명인 다이앤 아스파블로(Diane Aspavlo,41, 사진)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임상심리학 석사 학위와 인지행동치료학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는데, 좋은 일을 하는 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면서 경찰관 지원 동기를 밝혔다.
그는 2015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 육군 예비역으로 자원입대했고 이후 뉴질랜드로 이주해 기스본에 정착해 임상 심리학자로 일했는데, 이번 졸업생 중 1등의 성적으로 경찰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한 교도관이었던 샤리스 페레즈(Charise Perez)는 경찰로 전직한 경우인데, 사모아와 피지 출신 부모를 둔 그는 심리학과 범죄학 학위를 가지고 있고 2019년에는 청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해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졸업식에서 그는 리더십 상을 받았는데, 연설에서 ‘우리는 낯선 여행을 시작했지만 오늘은 형제자매로서 여기에 서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서 384기 구성원 모두가 어떤 직책이든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관이 되기 전까지 잔디깎기 업체를 운영했던 이선 볼드윈(Ethan Baldwin)은 운전자 교육 및 교통경찰상을 받으면서 3년 전 운전을 가르쳐 준 아버지에게 그 공을 돌렸는데, 그의 부친은 물론 누나와 삼촌도 경찰관이다.
신임 경찰관들은 6월 2일부터 지역에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각 지방 경찰청별로 배치 인원은 다음과 같다.
노스랜드(3) 와이테마타(9) 마누카우 카운티(14) 와이카토(4) 베이 오브 플렌티(8) 이스턴(3) 센트럴(8) 웰링턴(9) 태즈먼(6) 캔터베리(3) 서던(7)
이번 졸업생의 나이는 18세에서 56세 사이였으며 25.7%가 여성, 74.3%가 남성이었고 유럽계가 56.8%를 차지했으며 마오리는 12.2%, 태평양계는 17.6%이었고 아시안은 10.8%, 그리고 LAAM(중동 및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은 2.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