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우스랜드 고어의 한 주택에서 총 478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이는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압수 사례 중 하나로, 현장에 있던 총기 중 일부는 권총, 금지 또는 제한 무기였으며, 대량의 탄약과 부품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한 남성의 비정상적인 총기 구매 이력이 당국의 의심을 사면서 6월 6일 해당 주택을 방문, 임시 정지 명령을 전달하고 총기와 면허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 압수된 478정 중 남성 명의로 등록된 총기는 단 6정에 불과했고, 일부는 금고에 보관됐으나 상당수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방치돼 있었다.
사우스랜드 지역경찰 마이크 보우만 경감은 “이처럼 많은 총기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방치된 것은 충격적”이라며 “압수 규모도 남부 지역에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총기 미등록·부적절한 보관·대량 소유 목적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압수된 총기와 탄약, 부품은 수사 및 법적 조치가 끝날 때까지 경찰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번 사건은 총기등록제도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찰과 총기안전청은 “경찰이 공유한 정보 덕분에 신속히 면허를 정지하고, 불법 보유 총기를 대거 압수할 수 있었다”며 “대다수 총기 면허 소지자는 법을 잘 지키고 있지만, 일부의 불법 행위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8만6,000명 이상의 총기 면허 소지자가 등록돼 있으며, 총기등록부에는 42만5,000정 이상의 총기가 등재돼 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