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 식품·소비 트렌드가 현지 소비자들의 장보기, 요리, 신선식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5가지 주요 트렌드를 정리했다.
1. 밤문화에서 정원으로: 밀레니얼·Z세대, ‘집밭’에 빠지다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미국 Z세대의 69.2%, 밀레니얼의 51%가 2025년 더 많은 시간을 원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집밭 붐, 원예용 식물 수요 증가, 원가 절감·웰니스·환경 의식 고조와 맞물려 뉴질랜드 젊은 세대에게도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뉴질랜드 원예 시장은 20% 성장했고, 2025년 시장 규모는 31억 3,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겨울철 파종 추천 작물로는 근대, 당근, 케일, 마늘, 양파, 루바브 등이 있으며, 사과·자두·배 등 과일나무도 심기 적기다.
2. ‘안티 디너파티’ 열풍: 수프 스왑·저스트 모임 인기
해외에서는 ‘수프 스왑’ 등 간편한 테마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담 없이 음식을 나누며 교류하는 ‘안티 디너파티’ 트렌드는 뉴질랜드 특유의 포틀럭 문화와 잘 맞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저비용·저스트레스로 따뜻한 집밥과 만남을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3. ‘알뜰식’ 부활: 남은 재료도 요리의 주인공
2차 세계대전 시절 배급제에서 착안한 ‘스크래피 쿠킹(알뜰요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일·채소의 껍질, 줄기, 잎 등 버려지던 부분까지 활용해 육수, 페스토, 볶음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식품 인플레이션이 3.7%로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4. ‘편리미엄’ 신선식품 인기
전 세계적으로 손질·세척·즉석조리 가능한 신선식품(프리컷·샐러드믹스·채소트레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 대형마트에서도 프리패키지 채소, 샐러드, 볶음용 믹스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소 비싸지만,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5. 식탁의 MVP: 감자와 콜리플라워
식품 가격 상승 속에, 감자와 콜리플라워가 ‘가성비·활용도 갑’ 식재료로 부상했다. 감자는 뉴질랜드인의 97%가 소비하는 대표 식재료로, 삶기·구이·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콜리플라워는 영양가와 활용도가 높아 구이, 퓨레, 수프, 라이스, 피자 도우, 심지어 고기 대체 식재료로도 인기다.
2025년 하반기 뉴질랜드 식품 시장은 ‘집밭’ 열풍, 저스트 모임, 알뜰요리, 편의 신선식품, 감자·콜리플라워 등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식품 가격 상승과 웰니스, 환경, 지속가능성 가치가 맞물리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식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ource:Supermarke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