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방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최근 5년간 주택 화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자였다고 밝혔다. 닉 파이엇(Acting Deputy Chief Executive)은 “고령층의 화재 피해가 지나치게 높다”며, 모든 뉴질랜드인이 주변 어르신의 화재 안전을 함께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파이엇 부국장은 “지난 5년간 주택 화재 사망자의 55%가 60세 이상이었다. 이 비극들은 모두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이웃, 친구들이 집을 안전하게 난방하고 있는지, 작동하는 연기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기, 벽난로, 뜨거운 재, 전기담요, 건조기 등으로 인한 화재가 급증한다. “매년 5~7월에는 다른 계절보다 주택 화재가 최소 50% 이상 더 많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소방청은 뉴질랜드 국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안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자신의 집뿐 아니라 주변의 고령 가족, 이웃, 친구의 집도 함께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점검해야 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모든 침실, 거실, 복도에 작동하는 연기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가?
▷집에 두 개 이상의 탈출 경로가 있는가?
▷옷이나 가구가 난방기 가까이에 있지 않은가?
▷위험한 난방기나 전기제품이 사용되고 있지 않은가?
소방청은 “이런 점검이 올겨울 더 많은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온라인 체크리스트(https://www.fireandemergency.nz/home-fire-safety/sort-your-home-fire-safety/)를 활용해 집안의 화재 위험 요소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겨울, 고령층의 화재 안전을 위해 모두가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Source: 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