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가 2025년 란스타드 고용주 브랜드 조사(Randstad Employer Branding Research)에서 뉴질랜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로 선정됐다. 이어 뉴질랜드 비즈니스·혁신·고용부(MBIE)와 ANZ 뉴질랜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34개국, 17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뉴질랜드에서는 3,960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매년 실시되는 이 조사는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용주와 변화하는 직업 선택 기준을 분석한다.
에어 뉴질랜드는 올해로 3년 연속, 통산 9번째 1위에 오르며 재무 건전성, 흥미로운 업무 내용, 긍정적인 직장 이미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MBIE는 2위를 유지했고, ANZ 뉴질랜드는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3위로 크게 도약했다. ASB와 BNZ도 10위권에 진입하며 금융권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권은 한때 보수적인 선택지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안정성뿐 아니라 기술 및 혁신 기회 제공 측면에서 매력적인 분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의 니키 다인스 최고인사책임자(CPO)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로 선정된 것은 우리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며 “직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IE의 제니퍼 네이선 CPO는 “2위라는 성과는 포용적이고 가치 중심의 조직문화, 체계적인 경력 개발 지원의 결과”라며 “뉴질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사명감이 우리 조직의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ANZ 뉴질랜드의 팀 호건 인재·문화 총괄은 “조직 문화 구축에 집중한 결과가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포용적이고 성장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금융 서비스 부문은 ANZ, ASB, BNZ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 은행은 재무 건전성, 직업 안정성, 유연성, 좋은 평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BM은 63위에서 4위로 급상승했고, Hato Hone St John도 14위에서 5위로 올랐다.
란스타드 뉴질랜드 브룩 넬슨 대표는 “이러한 조직들은 변화의 한 해에도 불구하고 회복력과 혁신, 직원에 대한 헌신을 입증했다”며 “특히 금융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쾌적한 근무 환경’이 처음으로 ‘직업 안정성’을 앞질렀다. ‘존중과 인정, 공감’이 일상적인 조직 문화로 자리 잡은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으며, 직원들이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는 것이 워라밸(Work-Life Balance) 다음으로 중요한 동기 요인으로 떠올랐다.
또한, 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67%가 ‘학습 및 성장 기회’를 핵심 가치로 꼽았다. 임금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업스킬링’(upskilling, 역량 강화)은 직원 몰입과 충성도를 높이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뉴질랜드 근로자들은 점점 더 유연한 근무 방식과 자율성, 개인적 가치에 부합하는 일을 중시하고 있다. 일부는 업계를 전환하거나 기술 발전을 활용해 창업에 나서는 등 전통적인 경력 경로에서 벗어나고 있다.
“직원들은 더 이상 일률적인 경력 모델을 따르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을 추구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변화하는 인재 시장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뉴질랜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 TOP 10
에어 뉴질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조직 문화, 학습 기회, 직원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Source: IT Brief New Zealand